“현수막이 뒤덮은 도시 풍경”…생방송 오늘 아침, 정당의 거리 점령→표현 자유의 그림자 흔들렸다
도시의 입구마다 나부끼는 현수막은 한여름 하늘 아래 더욱 날카롭게 시선을 붙든다. ‘생방송 오늘 아침’은 거리 곳곳을 가득 메운 현수막의 실체와 그 이면에 숨은 정당의 움직임을 의심 어린 눈으로 포착했다. 정치적 주장이 과격해질수록 시민들을 둘러싼 불편과 불안도 그만큼 짙어졌다.
최근 부정선거 의혹, 혐오 표식 등 자극적인 문구가 현수막에 차곡차곡 새겨지며 걱정 어린 눈빛이 곳곳에 번지고 있다. 단순히 현수막의 주장을 넘어, 사실 규명조차 안 된 메시지가 어느새 거리의 ‘진실’로 둔갑한다는 역설이 사회적 논란으로 비화되는 모양새다. 실제로 지난달 전국에 게시된 정치 현수막은 4천여 장, 그러나 행정기관조차 법적 허가에 막혀 철거에 나서지 못하는 현실도 함께 포착됐다.

중앙선관위에 등록된 49개 정당 중 일부는 온라인으로 혐오 문구를 포함한 현수막 디자인을 공개하고, 후원금만 내면 게시까지 일괄로 처리하는 서비스까지 내걸었다. 결과적으로 시민의 거리에서 확인된 정치적 자유는 법이라는 보호막에 기대어, 때로는 근거 없는 선동으로 사회적 불안을 키우는 촉매가 되고 있었다.
‘생방송 오늘 아침’ 제작진은 거리의 표면과 제도적 구조 바로 아래를 동시에 파고든다. 현수막의 정치적 의미와 방식, 그리고 제도 허점에 숨어있는 사회적 책임에 타깃을 맞췄다. 단순한 권리 행사로 보기에는 이미 너무 멀리 온 현수막 정치의 논란은, 결국 우리가 걸어온 시민 사회의 경계선에서 되묻는 질문으로 남는다.
거리의 자유와 표현의 근간을 이루면서도 무분별한 현수막이 가져오는 사회적 진동은 결코 미미하지 않다. 시민들의 불안은 점차 목소리가 되고, 제도의 빈틈은 점차 사회적 책임의 물음표로 이어진다. 이 결코 가볍지 않은 논쟁의 한가운데에서 ‘생방송 오늘 아침’은 진지한 시선으로 문제의 결을 따라간다. 이번 방송은 8월 6일 수요일 오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