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뚝, 외국인 ‘풀참여’”…KT 주가, 통신업 약세 속 소폭 하락
KT 주가가 8월 6일 오전 소폭 하락하며 통신업 전반의 약세 기조를 반영했다. 이날 오전 11시 4분 기준 KT는 54,400원에 거래 중으로, 전일 종가 대비 400원 내린 모습이다. 장 초반 54,4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한때 54,800원까지 올랐으나, 최저 54,100원까지 밀리며 변동성을 나타냈다.
KT의 시가총액은 13조 6,848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40위에 올라 있다. 이날 오전 현재 거래량은 10만 1,275주, 거래대금은 55억 900만 원 규모다. 주가순이익비율(PER)이 21.66배로, 통신업종 평균(23.77배)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투자 수요 회복세가 더딘데다, 통신업종 전반의 약세가 지속되며 등락폭이 제한적인 분위기다. 실제로 통신업종 등락률은 -0.86%로 집계된다.

이날 특히 주목을 끄는 대목은 외국인 투자자의 KT 주식 보유율이 100%에 도달했다는 점이다. 등록된 상장주식 2억 5,202만여주 중 외국인 한도에 해당하는 1억 2,349만여주가 모두 채워진 것으로, 해외 자금의 수급 동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KT는 무선통신, 초고속인터넷, IPTV 등 유무선 통신을 축으로 AICT(인공지능 커넥티드 기술) 사업까지 사업군을 확대해왔다.
시장에선 통신업 전반의 수익성 개선 기대감과 반대로, 성장 정체와 경쟁 심화가 맞물리며 업황 전환의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투자자와 기관들은 주가 변동성뿐 아니라 외국인 자금 유입이나 업종 전체 PER 변화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보유한도 소진 이후 자금 유입의 방향성과 통신업 기초체력 변화를 장기적으로 살펴봐야 할 시기라고 지적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