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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강세 지속”…암호화폐 시장, 알트코인 부진 속 전략 변화 주목
국제

“비트코인 강세 지속”…암호화폐 시장, 알트코인 부진 속 전략 변화 주목

최하윤 기자
입력

현지시각 2025년 7월 26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금 ‘비트코인(BTC)’ 주도 강세 국면에 진입했다. 시장 분석 플랫폼 비트코인월드(bitcoinworld) 등에 따르면 이날 알트코인 시즌 지수(Altcoin Season Index)는 43을 기록, 전일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비트코인 시즌’ 수준에 머물러 있다. 지수 산출은 100대 암호화폐의 90일 수익률을 토대로 이루어지며, 75 이상이면 알트코인 중심, 25 이하는 비트코인 중심 시장임을 가리킨다. 이 같은 수치는 최근 시장이 알트코인보다 비트코인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비트코인 우세 현상은 불안정한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 그리고 ‘디지털 골드’로서의 신뢰 재확인 등 복합적 요인에 기인한다. 실제로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기조가 뚜렷한 가운데, 기관투자자들도 최근 현물 ETF 등 직접투자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비트코인으로 자금이 집중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알트코인은 상대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며, 밈코인 등 변동성 높은 종목은 더욱 외면받는 실정이다.

비트코인 시즌 지속…알트코인 후퇴
비트코인 시즌 지속…알트코인 후퇴

이 같은 조치는 주변 투자자들에게도 전략 전환 압박을 주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시즌에는 비트코인 비중을 확대하거나, 신기술 기반 일부 알트코인을 저가 매수하는 방어적 접근이 유효하다고 조언한다. 아울러 단기 수익에 집착하기보다는 기술력 기반 장기 프로젝트 선별, 테더(USDT) 등 안정 자산과의 리밸런싱, 기술 분석 역량 강화 등 사전 준비가 강조된다.

 

시장에서는 향후 ‘알트코인 시즌’으로의 전환 징후 역시 주목받는다. 비트코인 가격이 조정―횡보 단계에 진입하며, 디파이(DeFi), NFT, 레이어2 등 신기술 기반 알트코인에 유동성이 확산될 경우 국면 전환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비트코인 도미넌스(시장 점유율), 알트코인별 개발 지표, 주요 플랫폼의 생태계 확장 등을 세밀히 관찰해야 한다는 조언도 제기된다.

 

뉴욕타임스(NYT)와 CNBC 등 주요 외신은 “암호화폐 시장 내 세대교체 양상은 반복적 순환구조를 보였다”며 “이번 국면도 비트코인 우위 고착화보단 다음 변곡점 준비의 시기”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지수의 단기간 등락에 연연하기보다는, 기술 혁신과 시장 순환의 큰 흐름을 이해하고 원칙에 기반한 ‘인내의 전략’이 요구되는 시기”라고 내다봤다. 이번 비트코인 시즌의 연장이 향후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 구조와 투자 방식을 어떻게 바꿀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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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알트코인#비트코인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