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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급 교류·포괄적 전략 동반자 강조”…조현-부이 타잉 썬, 한-베트남 협력 확대 재확인
정치

“고위급 교류·포괄적 전략 동반자 강조”…조현-부이 타잉 썬, 한-베트남 협력 확대 재확인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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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트남 외교관계가 고위급 소통을 계기로 다시 한 번 공고해지고 있다. 8월 6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부이 타잉 썬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의 첫 전화 통화에서 양국 협력 강화, 그리고 역내·국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 외교장관 간의 이번 통화는 조현 장관 취임 이후 처음 이뤄진 공식 소통이다.

 

조현 장관은 최근 베트남 방문 특사단을 환대한 베트남 정부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고위급 교류와 소통을 적극 추진하고, 한-베트남 양국이 역내 및 국제무대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조 장관은 실질적 경제협력과 외교적 소통의 확대 의지를 분명히 했다.

부이 타잉 썬 장관 역시 한국을 "신뢰할 수 있는 핵심 파트너"라고 강조하며 "고위급 교류, 경제협력,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적극적으로 발전시키자"고 말했다. 두 장관 모두 경제뿐 아니라 과학기술 등 미래지향적 분야까지 포괄하는 협력의 범위를 넓히자고 뜻을 모았다.

 

통화 말미에서 썬 장관은 "10월 경주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밝히고, 빠른 시일 내에 조현 장관과 직접 만나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실무급 차원의 협의뿐 아니라, 정상급으로 이어질 후속 외교 일정도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이번 통화는 최근 동아시아 지역 정세 변화 속에서 양국 동반자 관계 재확인 및 대외 공조 강화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협력체계 강화를 통해 한-베트남 관계가 실질적이고 내실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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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부이타잉썬#베트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