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레이디 토마토 테러 반전”…유진·지현우, 환희 뒤집힌 핏빛 축제→첫 장면부터 아찔
유진과 지현우가 환한 미소로 대통령 당선의 무대에 올랐을 때, 꿈처럼 쏟아진 축복의 순간은 곧 핏빛 혼돈으로 물들었다. 새 수목미니시리즈 ‘퍼스트레이디’의 첫 장면은 대통령 당선 현장에서 김기방이 돌연 토마토를 던지며, 모든 환호와 찬란함을 무너뜨리는 충격의 포문을 열었다.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유진 위로 붉게 튄 토마토 자국, 지현우의 굳어진 표정, 그 순간 김기방의 “살인자! 니들이 죽였어!” 절규는 더 없는 압도감으로 다가온다.
정치와 사랑, 가족이 교차하는 ‘퍼스트레이디’는 대통령에 오른 뒤 곧바로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하는 현민철(지현우 분)을 주축으로 움직인다. 유진은 수많은 고난 끝에 남편을 대통령으로 만든 아내 차수연 역을 맡아, 삶의 권좌와 파멸 사이를 오가는 복합적 시선을 드리운다. 김기방은 주인공 부부의 과거 동지이자 지금은 대립하는 윤기주로 등장해 첫 회부터 갈등의 불씨를 지폈다.

가장 먼저 시선을 잡아끄는 1화 ‘토마토 테러’ 장면은, 환희의 무대였던 대통령 당선 축하 현장에 감도는 복수와 분노로 극의 색깔을 단숨에 바꾼다. 환호로 출발한 현장은 김기방 난입 하나로, 순식간에 혼돈에 빠진다. 붉은 토마토 자국으로 망가진 유진, 경멸과 분노를 삼킨 박수 갈채,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지현우의 동공지진까지, 세 인물의 감정결은 깊은 여운을 남긴다.
‘퍼스트레이디’ 제작진은 이 장면이 권력과 사랑, 가족 각자의 위태로운 퍼즐을 품고 있음을 강조했다. 파격적 첫 회를 통해 앞으로 펼쳐질 정치 음모와 인간 군상의 치열한 감정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폭발적 감정 연기와, 권력을 둘러싼 예측불허의 서사가 엇갈리는 ‘퍼스트레이디’는 유진, 지현우, 김기방이 그리는 숨막히는 대립과 음모의 한복판으로 시청자를 끌어올 예정이다. 극에 더욱 깊은 의미와 긴장감을 채운 ‘퍼스트레이디’는 9월 24일 수요일 밤 10시 2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