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지놈 청약 흥행”…글로벌 확장 기대감→코스닥 상장 임박
국내 액체생검 및 임상 유전체 분석 분야에서 차세대 성장을 이끌고 있는 GC지놈이 일반 투자자 청약에서 484.1대 1이라는 기록적인 경쟁률을 달성했다. 2조5415억원에 달하는 증거금이 몰리며, 국내 바이오 시장에 대한 기대와 투자 열기가 여실히 드러났다. GC지놈은 앞선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도 547.47대 1의 경쟁률로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인 1만500원에 확정, 시장 내 높은 신뢰를 입증받았다.
GC지놈의 성장세는 액체생검과 임상 유전체 진단이라는 정밀 의료 기법이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새로운 언어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액체생검 시장 규모는 약 86억 달러에 이르며, 연평균 성장률도 18%에 달한다. GC지놈은 암종 확대 및 암 진단 전주기 연구개발에 공모자금을 집중 투입해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일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북미 등 주요 지역에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글로벌 진단 시장 내 입지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금번 공모 청약 흥행은 GC그룹 계열사 간의 시너지, 첨단 유전체 기술 포트폴리오 구축, 그리고 글로벌 시장 확장성에 대한 투자자 신뢰에 기반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최근 바이오 기업 공모에서 연이은 흥행 사례가 기대심리를 고조시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GC지놈 기창석 대표는 “이번 상장을 발판 삼아, 글로벌 탑티어 액체생검·임상 유전체 분석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GC지놈은 4일 납입을 마치고, 내달 초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GC지놈의 상장은 국내 진단 바이오 산업의 질적 성장뿐 아니라, 글로벌 경쟁 구도 속에서 한국 유전체 기술의 위상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