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가람 열린음악회 명장면”…진심 어린 고음이 물들인 감동의 밤→시청자 마음 지핀 반딧불
무대를 가득 채운 황가람의 눈빛과 노래는 밝은 조명 사이로 스며들어 관객을 한순간에 몰입시켰다. '열린음악회'에서 울려퍼진 첫 소절이 조용히 홀 안을 감쌌고, 황가람의 담백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음색은 어느새 리스너 마음속에 진한 파문을 남겼다. 치밀하게 쌓아 올린 감정과 섬세한 곡 해석은 TV 너머까지 잔잔한 울림으로 전해졌다.
황가람은 이번 '거창군민과 함께하는' 무대에서 브라운 컬러 블레이저에 화이트 셔츠, 댄디한 슬랙스 차림으로 등장해 첫 곡 ‘나는 반딧불’을 특유의 섬세한 감수성과 힘 있는 보컬로 소화했다. 이 곡은 전국적인 ‘반딧불 신드롬’을 일으킨 힐링송으로, 무대 위 황가람의 목소리와 폭발적인 고음이 관객에게 진심을 조심스럽게 건넸다. 이어 부른 ‘미치게 그리워서’ 역시 발매 즉시 음원차트 상위권을 기록한 역주행 히트곡으로, 절절한 이별 감성과 깊이 있는 라이브가 어우러져 밤공기에 가득한 여운을 남겼다.

이번 방송에서 황가람은 차분한 표정 속에 감정의 떨림까지 고스란히 담아내며, R&B와 발라드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노래 한 줄, 가사 한 구절마다 긴장과 해후, 심연 속 위로의 메시지가 깃들어 시청자와 팬들에게 진솔한 위안을 전했다. 현장의 박수갈채와 더불어, 무대가 끝난 뒤에도 마음속 반딧불이 오래도록 꺼지지 않는 듯했다.
최근 발표한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가 차트 3연속 히트를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음원 강자’ 타이틀을 다졌고, 첫 단독 콘서트 ‘빛이 되는 노래 - 황가람 투어콘서트’의 성공적 개최로 더욱 단단한 팬덤을 자랑하게 됐다. 또,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 OST ‘돌아오지 않을 시간’ 발매 등으로 음악적 활동의 스펙트럼을 넓히며 새로운 힐링송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황가람의 곡들이 밤공기를 타고 퍼져나갈 때, 현장과 TV를 통해 지켜본 팬들의 눈빛에도 밝은 반딧불이 하나씩 켜진 듯 했다. 차분한 서정과 따뜻한 위로, 그리고 진심이라는 이름으로 남은 무대의 감동은 한동안 사람들 마음에서 쉽게 잦아들지 않았다. 앞으로 그의 음악이 또 어떤 여정으로 시청자를 맞이할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황가람이 전한 무대의 여운은 8일 ‘열린음악회’를 통해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