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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발 전달식 현장”…김광현, 오승환 은퇴 투어 첫 무대→SSG·삼성 단체 사진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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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발 전달식 현장”…김광현, 오승환 은퇴 투어 첫 무대→SSG·삼성 단체 사진 화제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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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와 환호가 교차하는 8월의 인천 SSG랜더스필드, 마운드에서 내려온 오승환의 얼굴에는 깊은 숨결과 미소가 어렸다. 오랜 시간 KBO리그 마무리 투수의 상징이었던 오승환의 은퇴 투어가 드디어 시작되면서, 팬들 사이엔 벅찬 감정이 감돌았다. 김광현의 꽃다발 전달과 단체 사진 촬영은 선수와 팬 모두의 기억 속에 남을 특별한 장면으로 남았다.

 

7일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SSG의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앞두고 SSG 구단은 오승환의 은퇴 투어 첫 공식 행사를 준비했다. 삼성이 KBO와 9개 구단에 협조를 요청하면서, 이날 경기에는 상징적 환송과 함께 양 팀이 하나된 모습을 연출했다. 관례와 달리 선발 등판을 앞둔 김광현이 직접 꽃다발을 전하며 이 순간의 의미를 더했다.

“은퇴 투어 시동”…김광현, 오승환에 꽃다발 전달식·SSG 단체 사진 / 연합뉴스
“은퇴 투어 시동”…김광현, 오승환에 꽃다발 전달식·SSG 단체 사진 / 연합뉴스

이번 은퇴 투어는 KBO리그에서 이승엽, 이대호에 이어 세 번째다. SSG 구단은 준비 시간이 촉박했던 만큼 이날은 간소하게 행사를 진행했으며, 공식 은퇴 기념 선물은 오는 9월 대구 삼성전에서 전달될 예정이다. 과거에도 SSG는 은퇴 투어마다 각별한 선물과 퍼포먼스를 선보여왔기에, 향후 행보에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양 팀 선수단이 함께 한 단체 사진 역시 기록적 장면으로 남았다. 오승환의 등 뒤엔 동료와 후배, 그리고 상대팀까지 모두가 따뜻한 시선을 보냈다. 오랜 전설의 마침표 앞에서, 현장의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쏟아냈다.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오승환은 각 구단들과 함께 추억을 쌓게 되며, SSG와 삼성은 향후 다양한 이벤트를 협의하고 있다. 베테랑 투수의 마지막 시간마다 담긴 스토리는 많은 이들의 마음에 조용한 울림을 남긴다. 두 팀이 보여준 존중·화합의 모습은 KBO리그의 또다른 역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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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김광현#ssg랜더스필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