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시총 2위 SK하이닉스 하락 출발”…PER·외국인 지분 변화 주목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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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도체 업계의 대표주자인 SK하이닉스가 25일 오전 약세로 장을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9시 42분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종가인 357,500원에서 1,500원 내린 356,000원에 거래되며, 시가 352,000원을 기록한 뒤 장중 349,500원까지 저점을 찍었다가 356,000원까지 반등했다. 이날 고가와 저가 간 변동폭은 6,500원에 달한다. 같은 시각 총 거래량은 52만 2,424주, 거래대금은 1,839억 7,100만 원으로 집계된다.

 

SK하이닉스는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2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총 시가총액은 258조 9,868억 원에 이른다. PER(주가수익비율)은 8.98배로, 동일업종 평균 PER 13.93배와 비교하면 다소 저평가된 편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SK하이닉스 지분율을 나타내는 외국인소진율은 55.81%다. 같은 시간대 동일업종이 0.05% 소폭 상승에 그친 것과 대조적으로, SK하이닉스는 단기 조정 양상을 띠고 있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최근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 미국과 중국 간 공급망 리스크, AI·하이엔드 메모리 수요 전망 등 구조적 변수가 복합 작용하면서 주가 방향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AI 고성능 D램 분야에서 성장 기대를 모으는 동시에, 경쟁 심화와 환율 변동, 기술 투자 부담 등 여러 이슈가 당분간 주가 변동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정부 역시 반도체 산업 고도화 방안, K-칩스법 등 정책지원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외국인 지분 변동, 업계 평균 PER 추이 등 주요 지표를 중심으로 현장과 시장 분위기 모두 긴장감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메모리 시장 회복 흐름에 따라 단기 변동성 확대와 함께, 국내 반도체 생태계의 투자 체력, 정책지원의 지속력이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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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per#외국인소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