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새벽 산청군서 규모 2.1 지진”…일부 주민 진동 체감
26일 오전 6시 53분, 경남 산청군 동남동쪽 4km 지점(위도 35.40N, 경도 127.91E)에서 규모 2.1의 지진이 발생해, 일부 지역 주민들이 뚜렷한 진동을 체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발생 깊이는 13km이며, 경남 지역의 계기진도는 최대 III(3)으로 기록됐다.
지진은 비교적 약한 규모였으나, 주변 지역에서는 실제로 진동이 감지됐다. 기상청은 “지진이 발생한 인근 지역에서는 지진동을 느낄 수 있다”고 밝혔으며, 오전 시간대 발생한 사건에 현장 주민들은 짧은 불안감을 호소했다. 다행히 현재까지 주요 시설이나 인명에 대한 피해 신고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번 지진은 활성단층대 인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계절 변화나 단층 운동 등 여러 원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기상청은 “산청군 지역 산업 활동, 수자원 이용 등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지진 발생 직후, 기상청 지진경보 시스템을 통해 각 지자체와 관련 기관에 즉시 상황이 공유됐다. 안전 안내와 실내·외 대피 행동 요령 역시 주민들에게 신속하게 전달됐다. 지진동의 강도가 크지 않아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경남 산청군 및 주변 지역 주민들은 체감 진동으로 인해 일시적인 불안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내 과거에도 간헐적으로 지진이 보고된 바 있으나, 대체로 발생 빈도와 규모가 낮았다. 이에 기상청은 “앞으로도 유사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정보 확인과 안전 행동 요령 준수가 필요하다”며 재차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과 기상청 등 관계기관은 추가 여진 등 변화에 대비해 상황을 모니터링 중에 있다. 해당 진동이 지역 시설 또는 주민 생활에 추가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조사는 계속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