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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은, 설난영 여사 언급 후 난기류”...SNS에 휘몰아친 악플→의외의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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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은, 설난영 여사 언급 후 난기류”...SNS에 휘몰아친 악플→의외의 침묵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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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은이 진심을 담아 올린 인스타그램 게시물이 온라인상에서 거센 논란에 휩싸였다. 평범한 일상 속 성실함과 뚝심을 원동력 삼는다던 김혜은의 글은 익명의 댓글 속에서 순식간에 시비의 소용돌이로 번져갔다. 출연작에서 보여주던 단단한 존재감과 달리, 소셜미디어에서 펼쳐진 김혜은의 진솔한 소회는 예상치 못한 거센 반응에 직면했다.

 

김혜은은 자신의 어린 시절, 부산 서동에서 만난 서동미로시장 손칼국수 이모를 떠올렸다. 평범하게 살아온 여성들의 강인함과 엄마로서 인생을 바쳐온 이들의 솜씨를 치켜세웠다. “고학력자가 아닌, 소박한 땀의 가치를 일상에서 증명한 이들이야말로 진정한 롤모델”이라며 엄마와 서동시장 이모, 그리고 설난영 여사, 김영옥 선생님을 언급했다.

김혜은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김혜은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특히 김혜은은 “법카 사고 한 번 없이 남편 뒤를 묵묵히 지켜온 설난영 여사, 여성 노동운동가 김영옥 선생님, 딸 성악가 만들겠다고 헌신한 우리 엄마 등이 내 삶의 원동력이자 롤모델”이라면서 평범한 여인들이 세상의 편견과 차별을 견디며 걸어온 길을 높은 존경으로 그렸다. 다만 “서울대 나왔다며 고졸 비하하는 교만의식은 경계하고 싶다”며 사회 속 계급의식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설난영 여사와 김영옥 선생님의 실명을 거론한 부분 등에서 누리꾼의 비난이 쏟아졌다. 일부는 과거 발언과 행적을 끄집어내며 “과거 노조 관련 발언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계엄령 내란수괴는 어떻게 보느냐” “선택적 부끄러움 아니냐” 등 수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좋아하던 배우였다는 실망, 대표성 논란 등 다양한 의견이 동시다발적으로 몰리면서 게시글은 빠르게 삭제됐다.

 

1973년생 김혜은은 1997년 아나운서로 방송계에 데뷔한 뒤, 시트콤 ‘논스톱3’와 ‘결혼하고 싶은 여자’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남겼으며, 최근에는 ‘남남’과 ‘조립십 가족’, ‘O’PENing - 수령인’, ‘다리미 패밀리’ 등 다양한 작품으로 관객과 만났다. 이와 함께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넉오프’에서 장지수 역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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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은#설난영#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