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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 경상권 120mm 넘는 폭우…전국 곳곳 돌풍·번개 동반 강한 비
사회

[오늘의 날씨] 경상권 120mm 넘는 폭우…전국 곳곳 돌풍·번개 동반 강한 비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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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해상에서 형성된 비구름대가 한반도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특히 경상권에서는 120mm가 넘는 매우 많은 비가 집중될 전망이다.  

 

수도권은 이날 경기동부에 5mm에서 30mm, 서울·인천·경기서부에는 5mm에서 10mm의 비가 예상된다. 강원지역의 경우 강원내륙과 산지에 10mm에서 50mm, 강원동해안에 5mm에서 30mm의 강수가 예보됐다. 충청권은 충북에서 10mm에서 60mm, 대전·세종·충남내륙에는 10mm에서 40mm, 충남서해안에는 5mm 미만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오늘의 날씨] 경상권 중심 120mm 이상 폭우…전국 곳곳 돌풍·번개 동반한 강한 비 / 기상청
[오늘의 날씨] 경상권 중심 120mm 이상 폭우…전국 곳곳 돌풍·번개 동반한 강한 비 / 기상청

전라권은 광주와 전남, 전북에서 10mm에서 60mm의 강수량이 예측되며, 전남동부 일부 지역은 80mm를 넘는 곳도 있겠다. 경상권은 부산·울산·경남에서 30mm에서 80mm, 울산과 경남중부 및 동부내륙은 120mm 이상의 매우 많은 폭우가 집중될 전망이다. 대구와 경북남부도 20mm에서 80mm, 많게는 1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경북중·북부와 울릉도·독도에도 20mm에서 60mm의 비가 예보됐다. 제주도는 산지에 20mm에서 60mm, 그 밖의 지역에는 5mm에서 40mm의 비가 예상된다.  

 

특히 부산, 울산, 경남 및 대구·경북남부를 중심으로 오늘 오전까지 시간당 30mm에서 50mm에 달하는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 경북중·북부에도 시간당 30mm 내외의 많은 강우가 이어질 수 있다. 이로 인해 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 농경지 피해, 산사태, 낙석, 시설물 파손 등 각종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기상청은 "하천 접근, 지하차도 이용, 야영은 자제해달라"고 권고했다.  

 

이러한 비는 내일까지 이어지며, 내일 새벽까지 전남남해안과 경상권은 지속적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내일 오전부터 저녁 사이에는 중부내륙과 남부 지방에 소나기가 예보돼 있어, 일부 지역에는 5mm에서 많은 곳은 60mm의 비가 더해질 전망이다. 소나기는 지역별로 강수량 차가 크고,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해 추가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6일(모레)에는 새벽부터 밤까지 중부지방과 경북북부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남부지방과 제주도까지 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인천·경기와 서해5도, 강원내륙·산지, 충청권은 30mm에서 80mm, 전북은 10mm에서 60mm, 경북중·북부는 10mm에서 50mm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온은 오늘 낮 29도에서 34도, 내일 아침 최저 24도에서 27도, 내일 낮 최고 29도에서 35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으로 보인다. 모레 아침 최저는 23도에서 27도, 낮 최고는 28도에서 33도가 예보됐다.  

 

강한 비로 인해 일부 지역의 폭염특보는 완화됐으나, 높은 습도로 체감온도가 33도에 이를 전망이라 온열질환과 식중독 위험에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충분한 수분 섭취,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 음식 위생 관리 등 건강 관리와 야외 활동 자제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전남남해안에는 순간풍속 시속 70km(초속 2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예보된 가운데, 시설물 관리와 보행자 안전이 필요하다. 또한, 6일 오후부터 제주도와 남부 먼바다, 동해남부 먼바다에 순간풍속 시속 55km(초속 15m) 내외, 제주산지에는 시속 70km 수준의 강풍이 불 수 있어 해상 및 항만 안전에도 각별한 주의가 당부됐다.  

 

서해·남해·제주 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질 수 있고, 바람이 시속 30km~60km(초속 9~16m), 물결은 1.0m에서 3.5m까지 높아지겠다. 남해·제주 해안의 강한 너울과 높은 파도로 갯바위·방파제·해안도로 등에서 안전사고 위험이 크니, 해당 구역 접근을 자제해야 한다.  

 

이밖에도 도로 침수, 산사태, 낙석, 급류, 감전, 자동차 시동 꺼짐 등의 2차 사고 위험이 상존하는 상황이므로, 하천변과 저지대, 지하차도, 해안가 이동은 삼가고 전력량 급증에 따른 화재·정전에 대비해야 한다.  

 

가축과 농작물, 축사 관리에도 각별한 신경이 필요하며, 영유아·노약자·임산부·만성질환자는 건강 관리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경찰과 소방당국, 지자체 등 관계기관은 비상 근무에 돌입했으며, 시설물 점검과 피해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강수 영향권 지역 주민과 농민, 선박·어업 종사자들은 최신 기상정보와 당국 안내 사항을 수시로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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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권#기상청#폭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