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린, 프리지아 감성 번진 밤”…트롯챔피언 무대 압도→관객 숨죽인 반전 몰입
무대의 온기가 은은히 번지는 순간, 정혜린은 깊은 가을을 품고 등장했다. ‘트롯챔피언’ 무대에서 브라운 톤의 의상과 감미로운 미소, 그리고 부드러운 보이스가 어우러진 정혜린의 모습은 잠시나마 공간 전체를 온유하게 만들었다. 그녀의 한껏 초롱한 눈빛과 퍼포먼스는 관객의 마음속에 긴 여운을 남겼다.
정혜린은 ‘트롯챔피언’에 출연해 ‘프리지아 꽃처럼’을 열창하며 단순한 노래를 넘어 한 송이 꽃이 만개한 듯한 감성을 전했다. 무대 위에서 댄서들과 호흡을 맞춘 귀여운 안무가 더해지자, 곡의 따뜻함은 배가돼 관객석의 분위기 역시 순식간에 달라졌다. 밝은 에너지와 대중적인 감성을 동반한 정혜린의 무대는 가을 밤을 수놓는 부드러운 물결처럼 자연스레 퍼져나갔다.

객석에서는 노래가 시작됨과 동시에 환호와 탄성이 뒤섞였고, 정혜린 특유의 맑은 창법과 유려한 몸짓, 어느새 번져 드는 미소는 보는 이의 마음에도 서서히 스며들었다. ‘프리지아 꽃처럼’은 그녀의 서정성과 힘 있는 보컬이 교차하며, 음악이 가진 다층적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진 곡이다.
이 곡은 미니앨범 ‘엄마의 손편지’에 수록된 곡으로, 진심 어린 메시지와 서정적 멜로디로 여운을 남기고 있다. 타이틀곡 ‘엄마의 손편지’ 역시 정혜린의 진솔한 마음이 음악팬들의 마음을 건드리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당시 뮤직비디오에 배우 윤유선이 특별 출연하며 색다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한 이날 ‘트롯챔피언’ 무대에는 김수찬, 김의영, 김중연, 김태연, 박상철, 삼총사, 성민, 에녹, 윤세연, 이부영, 재하, 정수연, 지창민, 태진아, 홍지윤 등 트로트 신의 다양한 아티스트가 함께해 무대를 더욱 다채롭게 채웠다. 각기 다른 색깔의 무대와 트로트 음악의 폭넓은 매력은 현장을 열기로 가득 채웠다.
정혜린은 2015년 그룹 핫티즈로 데뷔했고, 2017년 트로트 싱글 앨범 ‘사랑의 방방’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2020년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에서 성인가요 신인상까지 거머쥔 정혜린은, 특유의 진솔하고 독특한 음색으로 트로트 무대를 자신만의 색으로 채워나가고 있다. 이번 ‘트롯챔피언’을 통해 깊어진 존재감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며 다음 무대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정혜린이 참여한 ‘트롯챔피언’은 25일 저녁 MBC ON에서 다채로운 무대와 감동 가득한 장면을 함께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