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장중 강세 지속”…주가 300달러대 회복 움직임
글로벌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최근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2%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8월 5일(미국 동부기준 4일) 테슬라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6.63달러(2.19%) 오른 309.26달러에 거래되며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거래량도 7,868만여 주, 거래대금 242억 달러로 큰 폭의 유입이 확인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이날 312.12달러까지 고점을 찍은 후 303달러 저점까지 밀렸다가 다시 반등하는 가운데, 단기 변동성 속에도 52주 최저가 대비 안정적 반등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가총액도 9,975억 달러(한화 약 1,385조 6,305억 원)로, 최근 약세장에서의 체력을 보여주고 있다.

테슬라의 재무 구조를 보면 2025년 6월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72.60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2.90배 등 시장 기대치가 상당히 높다. 주당순이익(EPS)은 1.79달러, 주당순자산(BPS)은 23.98달러로 집계됐으며, 대규모 액면분할(2022년 8월, 1:3) 이후에도 투자자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고평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테슬라가 전기자동차와 에너지 솔루션 분야에서 혁신적 성장을 이어가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완전 전기차 및 에너지 저장(ESS) 분야 신제품 확대,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가 주가 변동성에 주요 변수로 꼽힌다.
정부의 친환경 정책 강화,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 등 거시환경도 테슬라에 긍정적 흐름을 더하고 있다. 최근 미국과 유럽, 중국을 아우르는 경쟁 심화 속에서, 테슬라의 공격적 연구개발 및 생산능력 투자가 단기·중장기 수익성에 어떤 영향을 남길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한 금융투자 전문가는 “PER 등 재무지표로만 보면 과열 우려도 적지 않지만, 전기차 산업 구조적 전환 속에서 테슬라가 향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책 변화와 기업의 실적·기술 흐름 사이의 균형이 향후 주가 움직임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친환경 바람과 테슬라의 대규모 투자 기조가 산업 생태계와 주가 흐름에 미칠 장기적 파장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