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3% 하락·MSCI 지수 제외”…엔씨소프트, 신작 기대와 매도세 교차 속 시장 충격
엔씨소프트(036570)가 새로운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흔들렸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보다 4.03% 내린 15만2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작 ‘아이온2’ 발표와 함께 시장의 기대가 높았으나, 실제로는 차가운 매도세가 우위를 보이며 긴장된 하루를 연출했다.
아침부터 시작된 주가 약세는 장 초반 순식간에 6% 가까이 빠지며 15만 원선 아래로 내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온2’의 깃발이 높이 올랐음에도, 투자자들은 기대와 현실 사이에서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전날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개발진이 직접 소통하며 공개를 진행했으나, 시장의 반응은 냉정했다. 엔씨소프트 측은 연내 국내와 대만 시장 동시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가 하락의 또 다른 한 축은 국제 금융시장에서 결정됐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5월 정기리뷰 결과 엔씨소프트가 한국지수 편출 종목으로 분류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MSCI는 이날 장 마감 직후 해당 종목에 대해 조정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와 함께 MSCI 지수에서 제외된 에코프로머티 역시 0.88%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대조적으로, 삼양식품은 MSCI 한국지수에 새롭게 포함되며 0.91% 오르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한화시스템은 등락 없이 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지수 리밸런싱이 일으킨 매도와 매수의 조류를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지수 변동이 특정 종목의 주가와 유동성에 민감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엔씨소프트의 신작 게임 출시 일정과 다음 달 예정된 추가 MSCI 지수 변동, 글로벌 시장 변화는 투자자와 기업 모두에게 중요한 관찰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가와 투자심리가 교차하는 이 시간, 시장은 또 한 번 새로운 균형점으로 천천히 이동하고 있다.
기업과 개인 투자자 모두, 이 같은 변화의 흐름 속에서 보다 신중히 전략을 점검해야 할 시점이다. 다음 달 발표될 리밸런싱 결과와 게임 산업의 신작 일정이 시장의 향배를 어떻게 이끌지, 조용한 긴장감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