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디지털전환 본격화”…SK브로드밴드, 김성수 CEO 선임 영향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DX)이 미디어·통신 산업의 경쟁구도를 새롭게 짜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30일 김성수 유선·미디어사업부장을 신임 사장(CEO)으로 선임했다. 김성수 신임 사장은 30여 년간 SK그룹 계열사에서 마케팅 전략을 기획하고, 통신·미디어 산업에서 사업 구조 혁신에 앞장서온 인물이다. 업계는 이번 인사가 ‘AI 기반 미디어 플랫폼 경쟁’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본다.
SK텔레콤에서 스마트 디바이스본부장, 영업본부장 등을 거친 김성수 사장은 2021년 SK브로드밴드에 합류해 유무선 통합 사업 시너지를 강화해왔다. 특히 AI 기반 초개인화 미디어 서비스인 ‘AI B tv’의 런칭을 직접 주도하며, 데이터 분석과 맞춤형 콘텐츠 추천 등 미디어 플랫폼 차별화 전략을 이끌었다. 이러한 AI 기술 적용은 이용자별 시청행태 예측, 인터페이스 자동화 등 기존 IPTV 서비스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는 평가다.

AI B tv는 콘텐츠 개별 선호도에 따라 추천 알고리즘을 적용해 시청자별 맞춤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기존 IPTV 대비 콘텐츠 탐색 효율성과 인터랙션이 크게 향상됐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향후 AI, 데이터 기반 서비스의 고도화가 통신사업 내 플랫폼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아마존, 넷플릭스 등 빅테크가 미디어 서비스에 AI 추천 엔진을 본격 장착한 상황이다. 국내 통신사 가운데는 SK브로드밴드가 AI B tv, 빅데이터 기반 통합 플랫폼 등 혁신 사례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미디어·통신 분야의 디지털 혁신 확산에 따라 개인정보 보호, 서비스 품질 및 안정성에 관한 규제 적용도 강화 국면에 있다. 정보통신망법, 데이터 3법 등이 맞춤형 서비스 제공과 데이터 활용에 제도적 지침이 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김성수 사장의 현장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AI·디지털전환 기반의 고객 경험 혁신 및 신규 서비스 확장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AI와 미디어 융합은 향후 산업 주도권 재편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전문가 평가가 나온다. 산업계는 신임 CEO 체제 하에서 혁신 서비스가 실제 시장 안착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