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김동현, 메리야스 신세”…핸썸가이즈 패션 쟁탈전→팬사인회 앞두고 폭소 몰아쳤다
하나뿐인 흰 티와 후줄근한 파자마, 거리낌 없는 넉살로 마음을 풀던 차태현과 김동현이 이번엔 대책 없는 패션 쟁탈전의 소용돌이에 빠져들었다. tvN ‘핸썸가이즈’ 42회에서 다섯 남자들은 각자 앞둔 팬 사인회를 위해 무엇이든 지키고 싶은 텅 빈 패션 아이템을 건 일생일대의 대결에 돌입했다. 시시각각 뒤바뀌는 게임 속에서 멤버들은 젓가락으로 셀로판지 잡기, 콧바람 촛불 끄기, 숟가락 과자 튕겨 먹기 등 세 종목을 펼치며 승부사의 본능을 드러냈다.
오직 흰 티 한 장과 오랑우탄 파자마, 삼선 슬리퍼만 남은 신승호는 쫓기듯 “까딱하면 빨가벗겠다”는 농담으로 웃음을 자아냈고, 이이경 역시 “내일 팬 사인회 맨발 각”이라며 위트 넘치는 다짐을 보였다. 반면 김동현은 패배 시 ‘메리야스’로 갈아입으라는 제안에 “오히려 좋아”를 외치며 웃음 바이러스를 전파했다. 그러나 차태현과 김동현은 이어진 실수로 인해 패션 아이템을 모두 빼앗기며 패션 파산의 벼랑 끝에 내몰렸다.

게임 종료 후 차태현은 남루한 메리야스에 화려한 파자마 차림으로 현장에 등장하며 “이걸 다 가져가겠다는 거야? 나는 아무것도 한 게 없어”라며 유쾌한 울분을 토했다. 김동현 역시 마지막 남은 아이템마저 잃고 허탈하게 주저앉은 채 “어딜 가서 하소연해야 하나”라는 말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반면 동생즈 이이경, 신승호, 오상욱은 기존과 뒤바뀐 운명을 만끽하며 승부욕과 케미의 진면목을 또 한 번 증명했다.
무대 뒤에서 벌어진 극한의 패션 쟁탈전은 다섯 멤버의 유쾌한 매력과 몰입을 한층 끌어올리며, 예정된 팬 사인회 현장에 대한 기대감을 극대화했다. 패션 빈털터리가 된 채로 팬들과 마주하게 된 차태현과 김동현이 과연 이날 일정에서 어떤 기지를 발휘할지 궁금증이 커진 상황이다. tvN ‘핸썸가이즈’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0분에 시청자를 찾아가며, 42회는 25일 저녁 전파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