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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에이스 결정타”…김세인, 도로공사 준결승행→정관장 제압의 주역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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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을 가득 메운 관중들 사이로 숨 막히는 랠리가 이어졌다. 도로공사가 4세트 막판 김세인의 서브에이스와 강소휘의 날카로운 공격으로 분위기를 뒤집으며, 팬들은 코트 위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승부에 숨을 죽였다. 결국 도로공사는 세트스코어 3-1(25-21 16-25 25-22 25-21)로 정관장을 꺾고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도로공사는 팀 공격 성공률 42.85%를 기록하며 1세트에서 기선을 잡았다. 이어 3세트부터 조직적인 공격 흐름이 살아나며 김세빈, 김세인이 9점을 합작해 주도권을 가져왔다. 4세트 승부처에서는 김세인이 강타와 서브에이스로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황연주의 블로킹과 강소휘의 밀어넣기 공격까지 이어지며 리드를 지켰다. 김세인은 이날 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1개를 포함해 17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강소휘와 황연주 또한 각각 16점, 14점으로 베테랑다운 활약을 보여줬다.

“김세인 17점 맹활약”…도로공사, 정관장 꺾고 컵대회 준결승행 / 연합뉴스
“김세인 17점 맹활약”…도로공사, 정관장 꺾고 컵대회 준결승행 / 연합뉴스

반면 정관장은 세트마다 반격을 펼쳤으나 4세트 막판 세터 김채나가 갑작스러운 왼쪽 발목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나가며 악재를 만났다. 두 경기 연속 패배로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지었고, 팬들은 부상 장면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승리로 도로공사는 1승 1패, B조 2위로 준결승에 오르며 결승 진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여자부 준결승은 27일 오후 GS칼텍스와 도로공사,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 경기가 이어질 예정이다. 숨은 땀방울과 응원의 마음이 교차한 여수 진남체육관, 치열한 승부의 흐름은 준결승에서도 계속된다. 결승전은 28일 오후 1시 30분에 열린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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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인#도로공사#정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