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리바트 영업이익 37.8% 급감”…건설경기 침체, 매출도 17.5% 뒷걸음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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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의 올해 2분기 실적이 국내 건설경기 침체의 여파로 크게 위축됐다. 5일 회사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8% 감소했다. 분기 매출도 4,099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17.5% 줄었다. 전문가들은 빌트인 가구 공급 물량 축소와 함께 2분기 일시적으로 판매관리비 등 비용 부담이 더해진 점을 실적 악화의 핵심 원인으로 꼽고 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도 매출은 8,476억 원, 영업이익은 146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4%, 2.5% 감소하는 등 부진이 이어졌다. 업계에서는 건설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데다, 주택 수급 둔화에 따른 가구 수요 위축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상반기 이후에도 실적이 반등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가 빌트인 가구공급을 줄이고 있고, 판매관리비 증가까지 겹쳐 손익에 부담이 컸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향후 실적 개선을 위해선 건설경기 회복 여부와 함께 비용 효율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당분간 주택 관련 업황이 답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한다면, 현대리바트의 실적 회복도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진단이다. 향후 업계는 하반기 건설시장과 비용 관리 추이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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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건설경기#매출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