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릿 조핸슨, 5분의 운명에도 달린다”…쥬라기 월드에서의 열망→신화적 액션 진화
조용한 극장 한 켠, 눈을 빛내던 어린 시절의 추억이 다시 깨어난다. 스칼릿 조핸슨은 그때 느꼈던 짜릿한 설렘을 가슴깊이 품은 채, 이번엔 자신이 스크린 한가운데 직접 선다. 섬광같은 의지와 흔들림 없는 애정, 그리고 새로운 시작 앞에서 배우의 마음은 더욱 단단해진다.
세월이 흐르며 팬에서 주연으로 서게 된 스칼릿 조핸슨은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에서 조라 역으로 대중 앞에 섰다. 조핸슨은 이번 작품을 통해 ‘쥬라기 공원’을 극장에서 처음 만났던 소녀 시절로 돌아가는 듯한 설렘을 고백했다. “시리즈의 열렬한 팬으로서 새로운 작품이 나온다는 소식에 스티븐 스필버그에게 직접 연락해 미팅을 요청했다”는 그의 진심은 시리즈에 부여하는 각별함을 짐작하게 한다.

특히 스칼릿 조핸슨은 “시작 5분 만에 죽는 배역이어도 상관없을 만큼 출연을 원했다”며 자신만의 강렬한 열의를 드러냈다. 단순한 참여 이상의 각오, 시리즈의 세계관과 숨결에 함께하겠다는 다짐이 배우의 표정과 언어에 묻어난다. 이러한 태도는 액션 연기에서도 선명하게 드러났다. 조핸슨은 영화 촬영에 앞서 암벽 하강 기술인 레펠 훈련을 새로이 익혔다. 기존에 쌓아 온 액션 경험에 한 차원 진화된 신체 연기를 더해내며 작품의 긴장감과 현실감을 높였다.
영화에는 조라뿐 아니라 거대한 위협을 품은 새 공룡, 뮤타돈까지 등장한다. 뮤타돈은 유전자 실험으로 창조된 신종 공룡으로, 키 약 180~200센티미터, 무게 250킬로그램에 달하는 거대한 날개와 사나운 눈빛으로 극의 중심에 선다. 조라와 동료들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뮤타돈의 등장으로 스토리는 한층 거칠고 깊은 공포로 물든다. 함께 공개된 포스터 역시 공룡의 묵직한 힘과 스릴을 담았다.
마허샬라 알리, 조나단 베일리, 루퍼트 프렌드, 마누엘 가르시아 룰포 등 할리우드의 대형 배우진도 스칼릿 조핸슨과 힘을 합친다. 여기에 ‘고질라’와 ‘로그 원’ 등에서 압도적 스케일을 보여줬던 가렛 에드워즈 감독의 연출이 더해져, 스펙터클한 액션과 독창적 서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팬들은 색다른 공룡 세계와 진화하는 액션, 배우진이 어우러지는 한 편의 신화를 예고받았다는 기대감에 마음이 설렌다.
경계를 넘어 한계를 극복해내는 인물, 공룡의 거대한 그늘 아래에서 시작된 조라의 여정은 감동과 긴장, 그리고 진한 여운을 남긴다. 스칼릿 조핸슨이 유년의 추억을 품은 채 조라로 분하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은 내달 2일 관객들을 스릴과 모험의 세계로 초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