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45분 완벽 봉쇄”…김민재, 뮌헨 중앙 수비 첫 시험대→프리시즌 스타트 신호탄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를 뒤덮은 함성 속에서, 김민재는 새로운 유니폼의 무게를 손끝으로 느끼며 그라운드에 섰다. 시즌 첫 경기, 선명한 붉은 유니폼 사이에서 흔들림 없는 눈빛과 순간적인 판단력을 무기로 상대 공격진을 철저히 봉쇄했다. 김민재가 이끈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는 전반 45분간 프랑스 리옹의 파상공세에도 한 치의 빈틈을 내주지 않았다.
2025-2026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뮌헨과 리옹의 프리시즌 친선경기는 3일 새벽, 전 세계 팬들의 기대 속에 펼쳐졌다. 이날 김민재는 포백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하며 팀의 수비 중심을 잡았다. 독일의 축구 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그는 45분 동안 패스 성공률 91%를 기록하는 등 안정된 빌드업 능력을 자랑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요나탄 타와 교체됐지만, 김민재의 투입 시간 동안 뮌헨 골문은 굳게 닫혔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들어 더욱 공격적으로 나서며 승부의 흐름을 틀었다. 후반 8분 마이클 올리세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낸 데 이어, 후반 17분 추가골까지 터뜨리며 우위를 점했다. 비록 후반 막판 리옹 알레한드로 로드리게스가 추격의 불씨를 당겼지만, 추가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승리로 뮌헨은 프리시즌 일정을 기분 좋게 시작하며 팀 내 긴장감도 한층 고조됐다.
같은 날, 독일에서 뛰고 있는 정우영은 소속팀 우니온 베를린의 홈 친선경기에서 에스파뇰을 상대했다. 후반 교체 투입돼 활약을 펼쳤지만, 팀은 아쉽게 0-1로 패했다.
계절의 중턱, 새 시즌을 여는 뮌헨의 무대 위에서 김민재는 자신의 색을 또렷하게 드러냈다. 차분한 리듬, 흔들림 없는 시선, 그리고 팬들이 보내는 따뜻한 박수. 2025-2026시즌을 준비하는 바이에른 뮌헨의 프리시즌 일정은 김민재를 중심으로 새로운 서사를 예고하고 있다. 팀의 다음 무대와 김민재의 도전이 이어질 바이에른 뮌헨의 프리시즌 경기는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