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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어쩔수가없다’ 개봉 첫날 33만 몰입”…올해 최고 반향→진짜 흥행 이유는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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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의 일상도 영화를 만난 날만큼은 특별해진다. 박찬욱 감독의 컴백작 ‘어쩔수가없다’가 단 하루 만에 33만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으며, 현실과 유머가 절묘하게 교차한 몰입의 미학을 증명했다.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한데 모여, 이용할 수밖에 없는 세상의 부조리를 블랙코미디로 뜨겁게 토해냈다.

 

‘어쩔수가없다’는 재취업 전쟁 속에서 한 가장이 겪는 내밀한 현실과 가족의 생존기를 유머러스하면서도 날카로운 눈빛으로 풀어냈다. 박찬욱 감독 특유의 감각적 미장센이 한 컷 한 컷 깊은 인상을 남기며, 관람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실제로 영화의 개봉 첫날 관객 수는 감독의 전작인 ‘아가씨’, ‘헤어질 결심’, ‘친절한 금자씨’까지 모두 뛰어넘으며 새로운 흥행 기록을 세웠다.

영화 '어쩔수가없다'
영화 '어쩔수가없다'

특히 베네치아영화제 경쟁 부문,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부문까지 잇따른 국제 무대 초청이 더해지며, ‘믿고 보는 박찬욱’이라는 수식어에 현실감을 부여했다. 극장가에서는 최근 흥행작인 ‘파묘’와 ‘서울의 봄’까지도 뛰어넘는 박스오피스 파워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관객들은 “올해 최고의 작품”,

“믿고 보는 연기와 프로덕션” 등 뜨거운 찬사를 아끼지 않았으며, 실제 이어진 CGV 에그지수 83% 이상의 평가로 입소문을 탔다.

 

블랙코미디와 사회적 메시지가 한데 어우러진 이 작품은, 원작 소설 ‘액스’에서 출발해 박찬욱 감독만의 현실 인식과 유머가 절묘하게 녹아들었다는 평을 받는다. 관객들은 영화가 던진 리얼한 몰입감, 디테일한 배우 조합, 여운 깊은 엔딩에 호응을 보냈다. 예매율 역시 가파르게 오르면서, 주말과 추석 연휴 극장가도 그의 이름으로 다시금 달아오를 전망이다. ‘어쩔수가없다’는 위태로운 시대의 군상과 소박한 가족애, 그리고 웃음마저 잃을 수 없는 현실에 뜨거운 공감과 파동을 전한다.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연기와 블랙코미디의 색다른 조합이 신선함을 더하는 ‘어쩔수가없다’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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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어쩔수가없다#이병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