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딴딴·은종, 상처로 남은 노래”…폭로의 파장→끝나지 않는 진실 싸움
침묵을 깨고 터져나온 윤딴딴과 은종의 고백은 수많은 감정의 잔상을 남겼다. 충격과 슬픔, 그리고 혼란이 한데 얽혀버린 진실 공방은 결국 무게감 어린 상처의 레이어로 중첩됐다. 자신들의 내면을 음악으로 풀어냈던 두 싱어송라이터는, 이제 서로를 향한 폭로와 해명으로 대중 앞에 섰다.
윤딴딴은 ‘육체적 외도는 없었다’는 단호한 입장과 함께 상간 소송 판결에 관한 세부 내용을 전달하며 자신의 억울함을 드러냈다. 은종이 내놓은 폭행 영상 역시 2시간 넘게 이어진 갈등 중 일부 순간일 뿐이었다고 맞섰다. 윤딴딴은 직접적 폭행을 인정하면서도, 그 이전에 자신 역시 언어적·신체적 피해를 입었고, 이성을 잃게 됐다며 당시의 절박했던 감정을 되짚었다. 또한 그는 과거 손가락 골절의 상처, 블랙박스 삭제 시도, 그리고 자신에게 쏟아진 ‘분노조절 장애’ 의혹 등 모든 상황을 반박하며 진심을 호소했다.

특히 이혼 과정에서 추가 음원을 제공하는 조건에 대한 각서 요구가 있었으며, 은종이 “폭로하겠다”는 말을 건넸고, 이후 금전적 요구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윤딴딴은 한때 금전 요구를 묵인할 수밖에 없었으나, 올해 초 추가적인 합의 요구가 이어졌고 그에 응하지 못하자 바로 언론에 내용이 노출됐다고 흐름을 설명했다. 자신을 향한 온라인상의 비난과 은종이 남긴 상처로 인해 극도의 불안과 두려움에 휩싸였다는 심경도 드러냈다.
지나온 결혼 생활이 결코 정상적이지 않았음을 인정하면서도, 윤딴딴은 언제나 쌍방의 문제였다고 이야기했다. 일방적으로 폭력을 행사한 적은 없었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더 이상의 갈등은 없길 바란다는 복잡한 속내도 내비쳤다. 무엇보다, 자신 뿐 아니라 은종 역시 관계 안에서 떳떳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이제는 서로를 향한 비난을 멈추자고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
양측의 상처는 더욱 깊어졌다. 지난해에 이어 이어진 대중적 폭로전 속에서 은종은 윤딴딴의 외도와 가정폭력을 언급했고, 윤딴딴은 맞폭로와 함께 깊은 고통을 당했다고 토로했다. 서로를 향한 믿음은 이미 흔적도 없이 흐트러졌고, 시청자와 팬들에게 남은 것은 미완의 진실과 씁쓸한 여운 뿐이었다.
두 사람이 다섯 해의 연애 끝에 선택한 결혼, 그리고 각자 음악으로 풀어냈던 이야기들은 예상치 못한 고백과 반박으로 변모했다. 진흙탕이 된 진실 싸움의 끝에 남은 것은 누가 더 큰 잘못을 저질렀느냐가 아니라, 서로의 마음과 삶에 다시는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남았다는 사실이다. 음악보다 더 큰 슬픔이 흐르는 이 현실 앞에서, 팬들과 대중은 다시 한 번 서로를 돌아보며 조용히 눈을 감는다.
윤딴딴과 은종, 그리고 폭로전의 긴 그림자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두 싱어송라이터를 향한 진실의 무게는 대중의 관심 속에 길게 머무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