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캐릭터 교감형 RPG”…컴투스, 일본 앱스토어 1위 등극
인공지능(AI) 기반 교감형 캐릭터 RPG가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컴투스가 서비스하는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가 지난 6월 11일 일본 정식 출시 이후 애플 앱스토어 전체 게임 부문 인기 1위에 오르며 현지 유저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었다. 글로벌시장에서 인정받은 AI 교감형 콘텐츠와 일본 현지화 전략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신작 게임의 흥행 신호탄을 쐈다는 평가다. 업계는 이번 성과를 ‘차세대 AI 게임 경쟁의 분기점’으로 분석한다.
컴투스 ‘스타시드’는 AI 기반 미소녀 캐릭터 수집·육성 RPG로, 인류 멸망 이후 AI 소녀 ‘프록시안’들과 함께 세계의 비밀을 풀어나가는 스토리를 제공한다. 일본 애플 앱스토어에 론칭 하루 만에 전략장르 1위 및 전체 게임 인기 3위에 진입했으며, 일주일 만에 전체 인기 정상에 올랐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도 동시에 인기 톱5를 차지해 플랫폼을 막론한 시장 파급력을 입증했다.

기술적 차별점은 이용자가 AI 캐릭터와 일상·감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상호작용하는 ‘교감형 콘텐츠’ 시스템에 있다. 단순 대화형 챗봇이 아닌, 스토리 미션·일상 공유·AI 반응 피드백 등 복합적 시스템을 적용, 일본 게이머가 중시하는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업계에서는 “AI 기반 교감 시스템이 기존 게임 대비 소셜·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고품질 애니메이션 연출, 일본 인기 성우(우치다 마아야, 타카하시 리에 등) 기용, 간편하면서 전략적인 전투 시스템, 손쉬운 스타터 캐릭터 획득 이벤트 등도 신규 유저 확보에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일본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메신저형 교감 콘텐츠 ‘인스타시드’가 강한 호평을 받으며 현지화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경쟁사 대비 현지화 전략과 콘텐츠 차별성이 부각된다. 일본 모바일 RPG 시장은 이미 AI 기반 게임과 캐릭터 육성 장르의 집약지로, 현지 대형 게임사 및 중국계 신작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교감 시스템 완성도와 캐릭터 서사 구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일본 및 글로벌 동시 흥행에 성공한 사례라는 점이 시장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컴투스는 일본 시장 맞춤 신규 캐릭터, 업그레이드형 교감 콘텐츠 업데이트 등 지속적 현지화 전략을 예고했다. 더불어 AI·게임 융합 콘텐츠 규제 및 검증 절차, IP 관리와 데이터 윤리 강화 등 글로벌 서비스 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학계 및 업계 전문가들은 “교감형 AI 캐릭터 게임이 모바일 게임 산업의 진화 국면을 주도할 것”이라며, “IP 및 AI 기술 개발 경쟁력 자체가 게임 한류의 장기적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산업계는 교감형 AI 게임 모델이 일본 시장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할지 주목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