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카스텐, 카프카 ‘변신’ 목소리로 새벽”…밴드의 서사적 확장→독서와 음악의 경계 흐린 감각
국카스텐이 본인의 목소리로 프란츠 카프카 소설 ‘변신’을 낭독하는 특별한 프로젝트에 나서며, 음악과 문학 두 세계를 관통하는 서사를 그려냈다. 늘 짙은 사운드와 시적인 가사로 내면의 풍경을 전해온 네 명의 밴드는 이번 오디오북을 통해 말과 소리, 감정이 한데 엮이는 새로운 시도를 감행했다. 앨범 ‘AURUM’이 내면의 모순과 확장을 이야기했다면, 이번에는 카프카의 세계와 음악적 영감을 목소리로 전하며 더 깊은 탄식과 설렘의 기운을 불어넣었다.
kt지니뮤직과 kt밀리의서재가 함께 준비한 ‘지니X밀리 아티스트 오디오북’ 프로모션의 첫 번째 아티스트로 선정된 국카스텐은, 프란츠 카프카 대표작 ‘변신’을 온전히 네 멤버의 목소리에 실었다. 카프카 작품 속 인간의 실존적 고통과 내면의 부조리가 멤버들의 직설적이면서도 깊은 억양, 진정성 있는 어조로 되살아나며, 음악과는 또 다른 몰입감과 여운을 남겼다. 각자 번갈아 가며 담아낸 낭독은 소설의 공간감을 확장시키는 동시에, 책을 귀로 읽는 새로운 경험을 팬들에게 전해준다.

국카스텐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앨범 ‘AURUM’의 내밀한 메시지를 또 다른 태도로 풀어냈다. 정체성과 어둠, 모순 등 인간의 근원적 질문을 여섯 개 테마와 21곡으로 펼쳤던 이들은, 그 질문을 책 낭독에까지 이식하며 자신들만의 철학을 확장했다. 이에 따라 하현우는 “음악과 책이 다르지만 결국 만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독자와 리스너의 마음을 모두 끌어안는 무게감이 이번 오디오북 전반에 깃들었다.
오디오북의 또 다른 매력은, 낭독이 끝난 뒤 멤버들이 직접 밝힌 감상평 오디오가 수록돼 있다는 점이다. 팬들은 밀리의서재 플랫폼에서 국카스텐 버전 ‘변신’을 온전히 들을 수 있다. 또한 10월 12일까지 밀리의서재에서 진행되는 댓글 이벤트에 감상평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국카스텐 친필 사인CD라는 특별한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음악플랫폼 지니뮤직 역시 매거진 소개, 기대평 이벤트 등 색다른 참여 기회를 마련해 소장 욕구를 자극한다.
책과 음악의 경계가 더 이상 의미 없어지는 순간, 국카스텐의 새로운 색채가 듣는 독자에게 깊은 감정을 남긴다. 국카스텐이 낭독한 프란츠 카프카 ‘변신’ 오디오북은 밀리의서재 플랫폼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팬을 위한 이벤트는 10월 12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