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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리 중심의 용광로 가족”…마리와 별난 아빠들, 파멸과 재회 사이→폭풍 감정 교차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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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눈빛과 알 수 없는 결핍, 그리고 기묘한 가족의 연결고리. 하승리는 ‘마리와 별난 아빠들’에서 흔들리는 정체성의 경계에 선다. 세 명의 아빠 후보를 둘러싼 복합적 감정과 예기치 못한 인연이 교차하는 가운데, 하승리가 마리로 분해 가족이란 무엇인지 다시 묻는다.

 

강마리는 우연과 사건이 겹치며 엄병원 산후조리원에서 일을 시작한다. 그는 냉철한 내과 과장 이풍주와 직설적인 첫 만남을 가진다. 논리와 이성의 옷을 입은 두 사람이지만, 그 뒤에 감춰진 가족사와 인물 간의 얽힘은 서서히 무게를 더한다. 풍주의 가족과 마리 가족의 운명적 대면, 그리고 풍주의 엄마 주시라와의 과거까지 복잡하게 번진다. 숨겨진 비밀이 서서히 실체를 드러낼 때마다, 드라마의 긴장감은 관객을 압도한다.

“방황과 변화의 순간”…하승리, ‘마리와 별난 아빠들’서 가족의 새로운 정의→관계 충돌 예고 / KBS 1TV 새 일일드라마 ‘마리와 별난 아빠들’
“방황과 변화의 순간”…하승리, ‘마리와 별난 아빠들’서 가족의 새로운 정의→관계 충돌 예고 / KBS 1TV 새 일일드라마 ‘마리와 별난 아빠들’

하승리가 연기하는 마리는 어린 시절 ‘키워준 아버지’ 강민보와의 이별, 그리고 그리움의 세월을 지녔다. SNS를 통한 애타는 부녀의 재회는 3년여의 애틋한 연락으로 이어진다. 결국 강민보는 20년 만에 마리를 찾아 다시 한국에 돌아온다. 두 사람의 관계에 갑작스레 닥친 충격적 사건은, 이전까지 축적된 모든 감정을 재정의하도록 만든다.

 

한편, 마리 곁을 지키는 또다른 존재 진기식은 이모부로서 특별한 애정을 내비친다. 공사 구분이 뚜렷한 마리는 이모부의 선물 공세와 관심을 때로는 부담스럽게 받아들이지만, 점차 내면의 변화를 겪게 된다. 주변 인물들도 진기식의 행동에 주목하기 시작하면서, 그와 마리 가족을 둘러싼 커다란 진실과 비밀들이 하나씩 수면 위로 떠오른다.

 

‘마리와 별난 아빠들’은 기존의 가족 공식과 거리를 두며, 피보다 진한 인연과 세상에 단 하나뿐인 가족의 모습을 그려낸다. 하승리, 류진, 황동주, 공정환의 감정이 충돌하고 화합하는 과정 속, 결국 진짜 가족이란 무엇인지 복합적으로 드러난다. 각각의 아빠 후보와 마리의 만남, 그리고 반전의 비밀로 부서진 신뢰와 새로운 희망이 시청자를 끝까지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야기의 중심에 선 하승리의 내면적 변화, 그리고 세 명의 아빠와 한 가족의 초상은 시청자에게 ‘진짜 가족’의 의미를 되묻는다. 위태롭고도 역동적인 잡음 속에서 결국 남게 될 진실이 무엇인지 예측 불가한 상황이 펼쳐진다. 강마리와 별난 아빠들의 집요한 여정과 관계의 재구성은 드라마 팬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마리와 별난 아빠들’은 ‘대운을 잡아라’ 후속으로 마련되며, 하승리가 중심에 선 가족 드라마로 10월 13일 월요일 저녁 8시 30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가족의 경계와 진실, 용서와 다시 피어나는 희망을 새롭게 조명할 작품에 관심이 집중된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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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리#마리와별난아빠들#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