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높고 주가 변동성 확대”…현대힘스, 동종 업종 대비 양호한 하락
현대힘스가 26일 코스닥 시장에서 변동성 장세 속에 2.35% 하락한 24,950원으로 마감했다. KRX 마감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현대힘스 주가는 전일 대비 600원 하락하며, 동일업종(-2.80%) 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은 하락률을 나타냈다.
이날 장중 현대힘스 주식은 25,300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25,850원까지 오르는가 하면, 최저 24,60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하루 변동폭은 1,250원에 달했다. 총 44만 9,037주의 거래량과 112억 2,500만 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했으며, 시가총액은 8,852억 원으로 코스닥 79위에 올랐다.

눈에 띄는 점은 현대힘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이 46.55배로 동일업종 평균치(35.98배)를 10배가량 상회한 것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PER이 평균을 큰 폭으로 웃도는 상황이 이어질 경우, 투자자 심리 변화와 추가 조정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상장주식수 3,547만 9,871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은 34만 856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0.96%에 그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망 기조와 더불어, 코스닥 대형주군 내에서 시가총액 8,800억 원대의 저평가·고평가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선 동종 기업들이 이날 -2.80%의 등락률을 보인 점을 감안하면, 현대힘스의 2.35% 하락 역시 시장 변동성에 영향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PER이 높게 책정된 종목의 경우, 단기 수급에 따라 주가 변동이 커지는 경향이 나타난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재 현대힘스 등 주요 제조업체들은 변동성 확대 속에 외국인 자금 유입, 업황 개선 속도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수급 동향과 실적 성장세, 글로벌 매크로 환경 변화가 향방을 결정지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PER 고점과 시장 변동성 속에 대형주의 실적 증명과 투자 신뢰 회복이 관건”이라며 “장기 흐름에서 실적·기업가치 중심 심사와 투자자 다변화 정책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