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필근, 사랑의 바보로 감성 선율 새겼다”…음악적 도전→리메이크로 여운 깊여

송필근이 오랜 기다림 끝에 담백한 감성과 따스함을 머금은 목소리로 다시 돌아왔다. 예능을 통해 보여준 익살과 진중함이 교차하던 그였지만, 이번에는 리메이크 싱글 ‘사랑의 바보’에 담긴 조용한 울림으로 듣는 이의 감정을 건드린다. 한 치의 과장도 없이, 오롯이 사랑의 진심만을 전하려는 송필근의 노력이 음표와 숨결 사이마다 진하게 번졌다.

‘사랑의 바보’는 일본 밴드 WANDS와 나카야마 미호가 함께한 곡 ‘세계중의 누구보다 확실히’를 바탕으로, 2004년 더 넛츠가 국내 정서에 맞춰 번안해 선보이며 대중에게 익숙해진 곡이다. 송필근은 이번 리메이크에서 원곡이 지켜온 따뜻한 분위기는 살리되 자신의 담백한 음색과 절제된 감성의 결을 덧입혔다. 희망을 담담하게 건네는 가사, “원하는 좋은 사람 나타날 때까지 / 난 잠시 그녈 지켜줄 뿐야…”는 그가 전하는 서정의 선율을 더욱 깊이하게 한다.

무엇보다 ‘사랑의 바보’는 축가 프로젝트의 일부로 기획돼 특별함을 더한다. 인생의 하이라이트 순간,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곡으로, 송필근은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그 누구보다 진하게 담아냈다. ‘복면가왕’, ‘싱크로유’ 등 음악 예능에서 강한 가창력과 감성으로 주목받은 그의 목소리는 이번 싱글에서 더욱 섬세한 감정선으로 빛을 발한다.

2012년 데뷔 이래 꾸준한 예능 활동과 더불어 음악적 행보까지 쉬지 않았던 송필근은, 수상 실력과 다양한 도전의 발자취로 대중 앞에 특별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신곡은 첫사랑의 서툰 순수함과 누군가를 위해 기꺼이 바보가 되는 마음을 새롭게 해석함으로써, 그만의 음악 세계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축가 프로젝트의 신곡 ‘사랑의 바보’는 오늘 오후 6시부터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앞으로 송필근이 걸어갈 새로운 음악적 여정 또한 팬들의 기대와 관심 속에 조용히 그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