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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190선 등락”…한미 통상협상 경계에 제한적 상승세
경제

“코스피 3,190선 등락”…한미 통상협상 경계에 제한적 상승세

전민준 기자
입력

25일 오전 코스피가 한미 무역협상에 대한 경계심리와 외국인 매수세가 맞물리며 3,190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이날 오전 11시 18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4포인트(0.17%) 오른 3,195.99를 기록해, 미국 관세 부과 시한을 앞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흐름이 한미 통상협상이라는 대외 변수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분석하며,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주목되고 있다.

 

이날 장은 3,184.37로 출발해 한때 3,201.47까지 올랐으나, 상승 폭은 제한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190억 원 순매수로 지수를 이끌었지만, 기관은 82억 원, 개인은 1,454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4,969억 원 규모를 순매수한 반면, 기관 3,645억 원, 개인 1,379억 원 순매도 양상이 확인됐다.

코스피 3,190선 등락…한미 무역협상 주시 속 제한적 상승
코스피 3,190선 등락…한미 무역협상 주시 속 제한적 상승

전일 뉴욕증시는 ‘알파벳’의 실적 호조 영향으로 S&P500이 6,363.35(0.07%), 나스닥이 21,057.96(0.18%) 오르는 등 강보합세를 기록했으나, 다우지수는 44,693.91로 0.70% 떨어졌다.

 

시장 참여자들은 8월 1일 상호관세 부과 유예 시한을 앞두고 한미 무역협상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관망 심리가 확산되면서 코스피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등락을 거듭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6만1,100원(0.15% 상승), ‘SK하이닉스’가 26만9,250원(0.09% 하락)으로 혼조양상을 나타냈고, 자동차 업종에서는 ‘현대차’가 0.23% 하락, ‘기아’가 0.29% 상승했다. 화학(-0.46%), 제약(-0.85%) 등 일부 업종은 약세, 의료·정밀기기(0.52%), 운송장비·부품(0.89%) 등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각 808.50으로 전일보다 1.44포인트(0.18%) 하락했으며, 외국인과 개인이 428억 원, 700억 원을 각각 순매수, 기관은 872억 원 순매도였다. ‘에코프로비엠’(2.50%), ‘에코프로’(5.03%), ‘HLB’(1.11%) 등은 상승, ‘알테오젠’(-2.73%) 등은 하락세였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미국 상호관세 부과일이 임박하면서 향후 협상 결과에 따라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미 협상 시한을 앞둔 불확실성에 따라 증시의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8월 초까지 이어질 통상협상과 이에 따른 증시 변동폭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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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한미무역협상#외국인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