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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순, 동의없는 얼굴 도용 파장”…바다-화장품 논란에 분노→진실 공방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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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순, 동의없는 얼굴 도용 파장”…바다-화장품 논란에 분노→진실 공방격화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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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웃음과 달리 깊은 상처가 남은 듯한 옥순의 고백은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나는 솔로’ 16기로 주목받은 옥순이 최근 SNS를 통해 자신의 사진과 이름을 무단 도용한 화장품 허위 광고 업체를 상대로 강경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끝내 참을 수 없는 분노와 억울함 속에서 그가 꺼낸 진실의 단어는 소비자 피해, 신뢰 붕괴라는 무거운 질문을 남겼다.

 

옥순은 유튜브 채널 ‘사망여우’ 등을 통해 확산된 ‘미OO OOO’와 ‘호주 OO OO’ 관련 이슈에 직접 연루됐음을 밝혔으며, 자신이 사용하거나 추천한 적 없는 제품에 이름과 사진이 도용되는 피해를 호소했다. 이에 따라 장기간 묵묵히 법적 대응을 준비해왔으며, 광고 게시글과 블로그, 각종 게시물에서 거짓 홍보에 자신의 얼굴이 쓰였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옥순은 이들이 자신의 동의 없이 이득만 챙겼고,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한 적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무엇보다 2개월 전부터 민사 소송을 준비해왔고, 이날 정식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16기 옥순 인스타그램
16기 옥순 인스타그램

철저한 자기반성과 함께 옥순은 현실의 씁쓸함을 이야기했다. 타인의 신뢰를 발판 삼아 자신만의 이익을 추구하는 행태에 경종을 울린 그는, 혹여 자신을 통해 피해를 본 이들에게 참된 사과를 전했다. 이 과정에서 가수 바다 역시 논란의 중심에 서며 혼란이 커졌다.

 

바다는 최근 뷰티 유튜버와 협업한 영상에서, 거짓 해외 체험담을 근거로 화장품을 소개해 비판을 받았다. 해당 영상이 논란 끝에 비공개 처리된 후 바다는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드린 점을 사과하며, 성찰의 메시지와 앞으로 더욱 조심스러운 태도를 약속했다.

 

바다의 소속사 웨이브나인 역시 충분한 검증 절차를 거치지 못한 데 대해 책임감을 표하며, 거짓 정보 제공 및 검증 미비 사실을 확인하고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 밝혔다. 외부 제작사로부터 전달받은 대본에 따라 촬영이 이루어졌다는 점, 계약 관계 종료라는 공식 입장까지 덧붙여지며 이번 논란은 법적, 도의적 책임 공방으로 번졌다.

 

허위 광고, 유명인 도용, 불투명한 정보 전달이 불러온 혼란 속에서 소비자 신뢰는 깊은 상처를 입고 있다. 피해자 옥순을 비롯해 연루된 이들 모두 아픈 반성의 메시지를 전하려 했던 하루, 이번 사태가 남길 파장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옥순과 바다의 이번 사건 이후 대중의 관심은 해당 업체와 광고 제작진의 책임 소재로 옮겨지며 후속 대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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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순#바다#나는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