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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 가족 명예·애국정신 계승”…김병수 김포시장, 신축 보훈회관 개관하며 지원 의지 강조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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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 가족 지원을 둘러싼 지역사회·지방정부의 정책 경쟁이 재점화됐다. 김병수 김포시장과 김포시가 통합 보훈회관을 신축하며 국가유공자 예우 강화를 선언했다. 10개 보훈단체가 한 공간에서 업무를 시작하게 되면서, 유공자 처우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현장 반응이 뜨겁다.

 

경기도 김포시는 25일 신축 보훈회관의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새로 조성된 보훈회관은 김포시 풍무동 976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전체 1천833㎡ 규모로 들어섰다. 총사업비 104억9천만원이 투입됐으며, 국가유공자회관·향군회관 등지에 분산됐던 10개 보훈단체가 모두 입주해 통합 지원이 가능해졌다.

이로써 기존에 각지로 흩어져 있던 보훈단체 회원들은 한 곳에서 유관 업무를 처리하게 됐다. 보훈회관 내에는 사무실 외에도 다목적실, 카페 등 다양한 편의 공간이 마련됐다. 김포시는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의 복지 증진 및 교류 활성화가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포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국가 유공자 처우 개선 정책을 적극 추진해왔다. 시는 보훈명예수당을 기존 월 7만원에서 10만원으로, 독립유공자 명예수당은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6·25 참전 유공자 수당은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각각 인상했다. 이 밖에 시청에 보훈 전담팀을 신설하며 체계적인 지원 인프라를 강화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김포시는 국가보훈부로부터 ‘참전 유공자 예우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지역 내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 현장 관계자들은 “행정적 배려와 수당 증액이 실제 삶의 질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이날 “오늘 개관한 보훈회관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보훈 가족의 명예와 긍지를 드높이고 후세에 애국정신을 계승시키는 소중한 공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시장은 “김포시는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존경과 예우의 정신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향후 김포시는 추가 복지정책 도입, 유공자 지원 확대 방안 등을 추가로 검토할 방침이다. 전국 지자체 간 보훈 정책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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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김포시#보훈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