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리얼5로 극사실 구현”…위메이드, 신작 FPS ‘블랙 벌처스’ 공개로 북미 공략 시동
언리얼 엔진5 기반 초현실적 그래픽의 신작 FPS ‘블랙 벌처스: 프레이 오브 그리드’가 북미 공략에 나서며 PC 슈팅 게임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위메이드 자회사 디스민즈워가 개발한 이 작품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스팀을 통해 북미 및 남미 지역 이용자 대상 글로벌 플레이 테스트를 실시한다. 업계는 이번 테스트를 ‘한국형 FPS의 북미 시장 도전’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블랙 벌처스’는 현대전 특수부대의 심리에 기반해, 리스폰 제한·팀 전략·파밍·심리전 등 현 세대 FPS 핵심 요소를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언리얼 엔진5를 통한 극사실적 비주얼, 제한된 생명 '라이프 티켓 시스템', 3개 진영의 심리적 대립 구도를 강조한 ‘카고 러쉬’와 팀 단위 파밍 시스템 등, 성인이 몰입할 수 있는 깊이 있는 전장이 구현됐다.

플레이 테스트에서는 6대6대6의 트라이얼 삼파전 구조 ‘카고 러쉬’(최대 30분)와, ‘섬멸’ 6대6대6(20분) 매치가 제공된다. MMR(실력 기준) 매칭과 커스텀 매치 기능이 모두 적용되며, 커스텀에서는 보상 및 파밍 지급이 제외되는 구조다. 참가자는 첫 게임 계정 생성 시 총기를 지급받고, 미션 및 파밍을 통해 희귀 무기와 드론, 재블린 등 특수 무기까지 획득 가능하다. 획득 아이템 판매를 통한 장비 강화, 테스트 기간 한정 ‘특별상점’ 운영 등 RPG 요소도 결합됐다.
기술적 차별성뿐만 아니라, 개발사와 이용자 간 실시간 소통 강화도 주목된다. 공식 디스코드 서버 내 알파 테스트 카테고리를 오픈해, 실시간 버그 제보·피드백 수렴체계로 게임성을 검증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Devs QA’ 채널을 통해 이용자 사전 질의응답도 활발히 이뤄지는 등 글로벌 FPS 이용자층과 개발사가 동행하는 구조가 부각된다.
글로벌 FPS 시장에서 언리얼 엔진 기반 신작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위메이드의 ‘블랙 벌처스’는 리스폰 티켓·삼파전·파밍 및 커뮤니티 연동 요소 등 전방위적 설계로 차별화 전략을 표방한다. 미국·유럽은 이른바 ‘유저 피드백 연동형 개발’이 FPS 게임 경쟁의 핵심으로 자리잡아 왔으며, 이번 테스트 과정에서 글로벌 주요 타이틀과의 완성도 격차가 평가된다. 국내 대형 게임사가 초기단계부터 북미 유저를 우선 타깃으로 삼는 전략은 이례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테스트 운영 및 밸런스 데이터는 향후 정식 서비스 조정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IT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플레이 테스트는 기술적 진일보와 북미 FPS 시장 확장 의지의 교차점이 될 전망”이라며 “게임 이용자와 개발진의 즉각적 소통력, 극사실적 시각 구현, RPG적 요소 융합이 위메이드 신작의 시장 성패를 가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산업계는 이번 신작의 글로벌 시장 안착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