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교통·의료 한 치 오차 없이”…김민석 총리, 경주 APEC 준비 현장 점검
대규모 국제행사를 앞두고 김민석 국무총리가 APEC 정상회의 준비 현장 점검에 나섰다. 6일 경북 경주와 김해공항 등을 방문한 김 총리는 항공, 교통, 의료 인프라의 빈틈없는 준비를 주문했다. 10월 말 개최 예정인 경주 APEC 정상회의를 둘러싼 국가적 긴장감 속에서 관계기관의 대응 태세가 시험대에 올랐다.
김민석 총리는 먼저 경주 관문 역할을 하게 될 김해공항을 찾아 각국 정상과 대표단의 출입국 동선, 절차 등을 직접 확인했다. 그는 공항 주기장 등 항공 인프라에 “수요에 맞춘 전용기 수용 대책”을 요구했고, 국제선 출국장 공사가 9월 중 완공될 수 있도록 “지연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어 경주IC로 이동한 김 총리는 드론 영상을 활용해 진출입 경로를 점검했다. 차량 급증에 따른 혼잡 우려에 대해 “경주IC 진출입부에 다차로 하이패스 시스템을 적기에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곧바로 동국대 경주병원을 방문해 응급의료 대응체계를 보고받고, 응급의료센터 확장과 VIP 병동 조성 현장도 둘러봤다. “항공, 교통, 의료는 미세한 결함만으로도 방문객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며, “단 하나의 모자람도 없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은 김민석 총리가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으로 직접 현장을 챙기는 세 번째 일정이다. 그는 지난달 11일에는 회의장 시설을, 15∼16일에는 숙박 시설 준비상황을 각각 점검한 바 있다.
정부는 남은 기간 동안 각종 인프라와 서비스의 현장 점검 및 보완을 이어갈 방침이다. 10월 말로 예정된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해 범정부 연계 대응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