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3분기 영업이익 484억”…순익 적자 전환에도 시장 전망 크게 상회
SK텔레콤이 2025년 3분기 영업이익 48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90.9% 급감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9,781억 원으로 12.2% 줄었고, 순이익은 1,667억 원 순손실로 돌아서면서 흑자에서 적자 전환됐다. 그럼에도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124억 원)를 290.9% 웃돌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실적 발표는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은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순이익이 동시에 크게 악화된 것이 특징이다. 투자자와 업계는 영업현금흐름, 비용 구조, 일회성 요인 등 세부 항목에 대한 추가 공시와 함께 SK텔레콤의 하반기 사업 전략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증권가에서는 매출 감소와 순손실 전환에도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한 데 대해 이례적인 재무 항목 또는 일회성 이익 등이 작용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기존 통신업 영업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비용 효율화나 자산 매각 등 특수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세부 공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구체적인 세부 손익 구조와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한 내용을 추후 공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시장의 성장 정체와 영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 전략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이번 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주요 지표가 부진하다. 지난해 3분기에는 5,332억 원의 영업이익, 4조5,351억 원의 매출, 2,013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순손실 전환은 최근 5년 새 처음이다.
향후 SK텔레콤의 실적 개선 여부와 경영 전략, 통신 산업 내 경쟁 구도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4분기 실적 및 연말 사업 발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