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6% 급등”…삼성SDI 9%↑, 2차전지·반도체 랠리에 강세
5일 오전 코스피 지수가 1.56% 상승하며 3,196.93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 투자자가 201억 원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7억 원, 118억 원 규모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상승 종목은 773개로 전체의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며, 모든 업종이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자부품, 2차전지, 반도체 등 기술주가 상승 흐름을 이끌고 있다.
특히 삼성SDI가 장 초반부터 9.19% 급등하며 211,500원을 기록,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유일하게 7%를 넘는 상승률로 시장의 시선을 붙잡았다. 전일 미국 기술주 강세와 국내 증권가의 중장기 실적 개선 전망 리포트가 투자심리를 자극하며 강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피 시황] 삼성SDI 9% 급등…2차전지 강세 주도](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805/1754353737426_710525937.jpg)
2차전지 밸류체인도 동반 상승 중이다. 엘앤에프(6.07%), 삼성SDI우(6.37%), 키움 레버리지 2차전지산업 ETN(6.46%),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5.88%) 등 관련 종목들이 고르게 오르며 테마 전반이 랠리를 펼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 폐배터리 등 세부 테마주도 투자 수요가 몰리며 기술주 상승세를 강화하고 있다.
천연가스 인버스 관련 ETN도 강세다. 신한 인버스2X 천연가스 선물 ETN B(7.73%), 하나 블룸버그 -2X 천연가스 선물 ETN(7.51%) 등 총 6개 종목이 7% 이상 오르면서 시장 내 자금이 몰리고 있다. 최근 국제 천연가스 가격 하락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제조업 전통주 중에서는 두산이 6.46% 올라 올해 수주 실적 개선과 에너지 산업단지, 신재생에너지 정책 수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SK가스도 6.93%로 유틸리티·에너지업종 전반의 강세를 주도 중이다.
IT 대형주에서는 삼성전기(4.39%), SK스퀘어(3.35%)가 빠르게 오르며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삼성전기의 경우 MLCC 수요 회복과 AI 활용 수혜가 부각되며, SK스퀘어는 반도체 자회사 가치 재평가, 온디바이스 AI 탄력 기대가 맞물려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미국 고용지표 부진으로 촉발된 금리인하 기대, 미국 나스닥 중심 기술주 강세, 전일 낙폭에 대한 저가 매수세 유입 등 요인이 겹치며 코스피가 단기 랠리를 지속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2차전지, 반도체, 에너지 등 특정 테마주에 자금이 집중되며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이다.
향후 미국 금리 정책, IT 실적, 글로벌 지정학 변수 등이 증시 방향을 결정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