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호 너구리·20호 부알로이 이동 경로 발표”…올해 20번째 태풍까지 발생
올해 19호 태풍 너구리와 20호 태풍 부알로이가 동아시아 해상에서 각각 발생하며 연이은 태풍 진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5일 오후 4시 20분 기상청에 따르면, 너구리는 일본 도쿄 동쪽 해상에서 북동진하며 점차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알로이는 필리핀 마닐라 동남동쪽 해상에 위치해 서쪽으로 이동하며, 향후 베트남 방향을 향해 북상할 전망이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19호 태풍 너구리는 25일 오후 3시 기준 일본 도쿄 동쪽 약 1560km 부근에서 발생했다. 이 태풍은 26~27일 동안 일본 도쿄 동남동쪽 해상을 지나 28일 오후 3시 온대저기압으로 약화, 일본 삿포로 동쪽 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20호 태풍 부알로이는 25일 오후 3시 필리핀 마닐라 동남동쪽 약 880km 부근에서 시작해, 26~27일 필리핀과 베트남 중간 해상을 지나 30일 오후 3시 베트남 하노이 서북서쪽 약 370km 부근에서 열대저압부로 소멸할 것으로 파악된다.

기상청은 “태풍 너구리와 부알로이 모두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지만, 해상 날씨와 간접적인 기류 변화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음 태풍 정보는 25일 오후 10시 20분(너구리), 10시 30분(부알로이)에 각각 발표된다.
최근 1호 우딥에서 20호 부알로이까지 연이어 발생한 올해의 태풍은 이미 지난해(26개)와 비슷한 발생 패턴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면서 태풍 발생 빈도와 경로가 평년보다 다양해진 상황”이라며, 한반도 및 주변국 해상 안전 관리를 강조했다.
기상청은 지속적으로 태풍 진로와 해상 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태풍 진로 인근 해구 선박·어업 관계자와 항공 운항 관련 종사자들도 긴급 안내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앞으로도 태풍에 대한 대비와 실시간 정보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