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9m88, 바다를 품다”…‘Floating Free’ 여름 서사→음악으로 번지는 꿈
찬란한 여름 햇살이 타이베이 골목을 물들였다. 솔라가 흐드러지게 걷던 그 길목에서, 한 겹씩 쌓인 기대와 설렘이 스크린을 채웠다. 카메라 앵글은 천천히 솔라의 뒷모습을 따라 바다로 흘렀고, 이내 9m88과 함께한 순간이 그림처럼 번졌다. 두 사람이 눈을 맞추며 어깨를 나란히 한 장면은 여름의 싱그러움과 새로운 시작을 예감케 했다.
새 싱글 ‘Floating Free’는 처음부터 이국적인 감각으로 리스너를 감싸 안았다. 이번 뮤직비디오 티저는 절제된 감정과 자유분방한 에너지가 선명하게 대비를 이뤘다. 낮과 밤 타이베이의 다양한 풍경들을 오가며, 솔라와 9m88은 바닷가에서 손을 맞잡고, 도시 한복판에서 환하게 웃었다. 도시의 소음마저 서사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 한 편의 영화 같은 무드를 완성했다.

음악 역시 신선했다. 일부 먼저 공개된 음원은 레트로 신디사이저의 감미로운 사운드 위로 솔라의 따뜻한 목소리가 촘촘히 얹혔다. 노랫결이 물결처럼 번지며 꿈과 현실의 경계를 허문 듯한 느낌이 전해졌다. 또한, 솔라와 9m88이 직접 참여한 중국어 작사로 완성도를 배가시킨 점 역시 눈길을 끌었다. 장벽을 뛰어넘는 진정성 있는 목소리는 리스너의 귀를 오래 붙잡았다.
무엇보다도 이번 신곡을 통해 솔라가 글로벌 음악 활동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타이베이 인디신을 대표하는 9m88과의 협업이 만들어낸 감성적 시너지는 아시아 팝씬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솔라는 ‘Floating Free’ 발매 이후 타이베이에서 단독 팬콘서트를 준비하고 있어 음악으로 국경을 넘나들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솔라는 “음악이라는 언어로 공감과 감동을 전하고 싶었다”며 이번 협업에 임한 소감을 밝혔다.
모든 감각을 일깨우는 뮤직비디오와 솔라, 9m88 두 아티스트의 서정적인 목소리가 어우러진 ‘Floating Free’는 오는 11일 오전 1시 국내외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전격 공개될 예정이다. 여름의 한복판, 새벽이 시작되는 시간에 퍼질 노래는 함께한 기억을 떠올리게 하며 리스너들에게 한여름밤의 꿈같은 여운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