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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163% 급증”…하나투어, 비용 효율화에도 매출·순이익 감소
경제

“영업이익 163% 급증”…하나투어, 비용 효율화에도 매출·순이익 감소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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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 하나투어의 2분기(2025년 4~6월) 영업이익이 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여행업계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하나투어가 수익성 강화와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영업이익을 대폭 끌어올렸다. 그러나 같은 기간 매출과 순이익은 모두 하락해, 여행 수요 회복세의 제약을 보여줬다.

 

하나투어가 6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1,199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8.91% 줄었다. 여행상품 수요 조정과 글로벌 영업 환경 변화가 매출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순이익도 111억 원에 머물며 전년 동기 대비 11.8% 감소했다. 매출 부진이 순이익 하락을 이끈 셈이다.

‘하나투어’ 2분기 영업이익 163% 증가…매출 감소·순이익 12% 하락
‘하나투어’ 2분기 영업이익 163% 증가…매출 감소·순이익 12% 하락

시장에서는 하나투어의 영업이익 개선에도 불구하고, 여행 수요 회복의 속도가 둔화된 점을 우려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여행업의 구조적 회복과 소비자 심리가 하반기 실적 변동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나투어 측도 “내부 효율성 강화와 여행 수요 회복에 집중해 실적 변동성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소비 위축과 글로벌 경기 변동성에 주목하며, 여행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되지 않을 경우 실적 반등 모멘텀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기업의 실적 발표는 주요 여행·관광 관련 시장은 물론 증시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향후 정책 방향은 경기 회복과 소비자 심리, 환율 등 글로벌 여건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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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영업이익#순이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