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바이오주, 변동성 확대”…지투지바이오, 외국인 비중 낮은 속 하락세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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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업계가 최근 투자심리 위축과 등락폭 확대 이슈로 술렁이고 있다. 지투지바이오는 9월 25일 장중 한때 6% 이상 하락하며 업종 내 낙폭이 커지는 양상이다. 외국인 비중이 극히 낮은 상황에서, 코스닥 바이오 대형주를 둘러싼 투자환경 변화가 주목 받고 있다.

 

25일 오후 2시 17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지투지바이오 주가는 212,500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6.80% 하락한 수준을 기록했다. 장초반 227,000원에 출발한 주가는 장중 230,5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하락세가 지속돼 저가인 210,000원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거래량은 426,932주에 달했으며, 거래대금은 930억 9,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코스닥 시가총액 1조 1,375억 원으로 시장 61위를 지키고 있는 지투지바이오는 바이오 섹터의 주요 대형주 중 하나다. 그러나 전체 상장주식수 536만여 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량은 104,642주로, 외국인 소진율이 1.95%에 불과했다. 같은 업종의 PER(주가이익비율)이 76.49에 달하는 등 고평가 논란도 커지고 있다. 이날 코스닥 바이오업종 등락률은 -1.82%로 집계됐지만, 지투지바이오는 업종 평균보다 두 배 이상 큰 낙폭을 보였다.

 

이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시총 상위 바이오 종목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저PER 전환이 늦어지는 가운데, 외국인 자금 유입 부진과 시가총액 대형주 쏠림 현상까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와 금융당국 또한 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규제완화와 함께 기관투자자의 시장조성 역할 확대 등 제도 개선책을 모색하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전문가들은 국내외 금리 환경,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속도, 투자자 신뢰 회복 여부 등이 변동성 국면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바이오 대형주의 영향력이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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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투지바이오#코스닥#외국인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