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스포츠 미래 탐색”…최휘영 장관-쿠닝 위원 회동→올림픽 유산 논의
높은 가을 햇살이 비추는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쿠닝 파타마 리스왓트라쿤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이 마주 앉았다. 양국 스포츠 발전사를 상징하듯 두 인사는 깊이 있는 대화로 협력의 폭을 넓혔다. 오랜 교류의 현장을 넘어 미래 세대까지 포용하는 메시지가 교차했다.
이날 면담에서 최휘영 장관은 1993년 한-태국 체육 교류 양해각서 체결 이후 이어져온 활발한 교류를 언급하며, 한국이 올림픽 개최 경험을 토대로 올림픽 정신과 유산 전파에 앞장설 의지를 밝혔다. 올림픽 무대에서 한국이 남긴 경험과 자산, 미래 세대를 위한 새로운 도약의 의미에 무게가 실렸다.

쿠닝 파타마 위원은 현재 수원에서 진행 중인 2025 수원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대회에 참석차 방한했다. 그는 “한국은 동계와 하계 올림픽 모두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세계적 스포츠 강국”이라고 강조하며, “한국과의 지속적 협력이 국제 스포츠 발전에 큰 힘이 된다”고 평가했다.
특히 쿠닝 파타마 위원은 문체부 드림 프로그램을 통해 태국 청소년들이 한국에서 동계스포츠를 경험하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드림 프로그램 참가 태국 선수가 동계스포츠 분야에서 올림픽 메달을 처음으로 획득한 사실에 주목하며, 이 성과가 가지는 상징성에 감사를 표했다.
이날 자리에는 대한체육회 유승민 회장도 함께해 아시아 스포츠 발전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스포츠를 매개로 한 국가 간 신뢰와 우정, 그리고 새로운 미래가 함축된 순간이었다.
경쟁과 순응, 그리고 웃음이 오가는 자리에서 남겨진 것은 한 장의 사진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에 대한 약속이었다. 만남을 통해 이어진 올림픽 정신은 오늘을 지나 내일의 스포츠 현장에 더욱 단단한 기대를 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