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AI·양자기술 공동 논의”…과기정통부, 한-캐나다 과학기술 인재 유치 나서
IT/바이오

“AI·양자기술 공동 논의”…과기정통부, 한-캐나다 과학기술 인재 유치 나서

김서준 기자
입력

인공지능(AI)과 양자기술 등 미래 과학기술 분야에서 한-캐나다 협력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5 한-캐나다 과학기술대회(CKC)에 참가해, 재캐나다 한인 과학자들과 글로벌 과학기술 협력 및 인재 확보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업계는 양국 간 차세대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의 분기점으로 이번 대회를 주목하고 있다.

 

올해로 15회를 맞이한 CKC는 재캐한인과학기술자협회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는 양국 최대 규모의 국제 과학기술交流 행사다. 현장에는 정부 관계자, 기업인, 과학기술자,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총 8개 기술포럼과 6개 특별세션을 통해 AI, 양자기술 등 신흥 첨단 분야와 과학·기술·혁신(STI) 의제를 심도 있게 다뤘다.

올해 CKC는 특히 인공지능·양자컴퓨팅 등 미래산업 기반 기술을 중심으로 학술 교류가 집중됐다. 조낙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지원단장은 개회식에서 올해의 해외과학기술인상 시상과 함께, 해외 한인 과학자들의 네트워킹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과기정통부가 주력 중인 ‘해외우수과학자 유치 사업(브레인풀)’ 등이 소개되며, 현지 연구진과의 인재 교류 및 공동연구 확대 방안이 논의됐다. AI 및 신재생에너지, 바이오 분야 등에서 캐나다가 보유한 기술력과 인재풀을 한국 혁신 생태계와 접목하려는 전략적 논의가 진행됐다.

 

또한, 이번 CKC는 과학기술 분야 정책 교류와 직접적인 협력 연구를 이끌어낼 수 있는 협의 플랫폼 역할을 강화한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과기정통부는 CKC에서 논의된 주요 의제들을 한-캐나다 과학기술공동위원회 등 공식 정부 협의체를 통해 구체적 사업 및 제도 개선으로 옮기겠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첨단기술 인재 확보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브레인풀 등 해외 인재 유치 프로그램은 한-캐나다 간 과학기술 시너지를 제고할 수 있는 전략적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캐나다는 AI 분야 등 과학기술 혁신의 선도국으로, 유럽 및 북미 주요국과도 활발한 산학연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역시 이번 논의를 계기로 관련 인재·기술 교류, 공동사업 발굴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CKC를 통해 제안·논의된 협력 과제들이 실제 정부 간 구체적 성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며 “재캐나다 과학기술자들의 적극적인 가교 역할과 정부의 전폭적 지원이 결합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양국 간 체계적인 인재 네트워크와 공동연구 기반이 확대될수록, AI·첨단기술 분야 글로벌 주도권 확보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협력 논의가 실질적 제도 개선과 공동 프로젝트 추진으로 연계될지 주시하고 있다.

김서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과기정통부#캐나다#ck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