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싸우지 않으면 미래 없다”…장동혁, 장외투쟁 비판론 정면 반박
정치적 충돌의 현장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다시 목소리를 높였다. 28일로 예정된 서울 장외집회를 앞두고, 장동혁 대표는 “지금 싸우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며 장외투쟁의 동참을 당내외에 거듭 호소했다. 장 대표의 발언은 장외투쟁의 실효성을 둘러싼 당 일각의 회의론에 대한 강한 반발과 맞물리며, 국민의힘 내 내부 갈등을 다시금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장동혁 대표는 26일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인천광역시당 주요 당직자 워크숍에 참석해 “설령 뜻이 다르더라도 장외 집회로 나와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는 시민들의 뜻에 동참해달라”고 밝혔다. 그는 “어떤 분들은 지금 장외투쟁할 때가 아니라 말한다. 배 타고 멀리 나가서 꽃게 잡자고 했더니 왜 바지락을 캐지 않느냐고 묻는다. 그러나 바지락이라도 어디선가 캐고 있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장외투쟁을 비판하는 분들이 실제로 어디선가 의미 있게 싸우고 있다면 함께하지 않아도 좋다. 그러나 그분들이 어디서 싸우는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장 대표는 “한 언론 칼럼에서 대한민국이 독재로 가는 7단계 중 야당을 말살하는 6단계에 들어섰다고 했다”며 “저들의 뜻대로 국민의힘이 해산된다면, 결국 국민이 피를 흘려야 하는 최후의 순간을 맞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대한민국을 지켜왔던 인천이다. 지금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한 인천 상륙작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인천에서 이기면 대한민국이 이길 수 있다”고 결집을 촉구했다.
장동혁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대구에 이어 서울에서 개최되는 장외집회를 앞두고, 당내외 실효성 논란이 거세진 데 따른 정면 대응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내 일각에서는 연이은 장외투쟁이 실질적 대여 압박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오히려 지지층 이완을 초래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반면 장 대표 등 지도부는 당내 응집력 강화와 지지층 결집 차원에서 장외활동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이어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장동혁 대표의 강경 기조가 앞으로 국민의힘의 투쟁 양상과 지지층 결집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28일 열릴 예정인 서울 장외집회가 당내 분위기 쇄신과 대여 공세 강화로 이어질지, 아니면 내홍의 골을 더욱 키울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날 국민의힘은 장외투쟁의 실효성과 당위성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당 지도부의 결집 촉구에 야권은 “정치쇼”라는 비난을 이어가는 등 정국은 더욱 긴장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