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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죄 구준회-이주영 운명 교차”...보이스피싱 대결→형사 본능 한계 시험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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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단죄’는 차가운 도시의 이면에서 뜨거운 정의를 품은 형사 박정훈(구준회 분)이 시청자의 시선을 머무르게 한다. 오랜만에 돌아온 보이스 피싱 조직 일성파를 쫓는 여정은 옛 경찰대 후배 소민(이주영 분)과의 재회로 새로운 물살을 탔다. 첫 장면부터 강렬하게 내리꽂혔던 구준회의 눈빛은 매 장면마다 증오와 연민, 우직한 형사 본능 사이에서 복잡한 파동을 일으켰다.  

 

소민의 어머니 실종 사건이 일성파와 얽혀 있는 단서를 찾아낸 박정훈은 단번에 움직였다. 그림자처럼 얽힌 내부 비리와 외압, 그리고 대포폰 유통책 검거에 이르기까지 그가 두 손으로 풀어내는 사건의 가닥은 한층 더 팽팽한 긴장을 자아낸다.  

이주영(출처=타이거 스튜디오)
이주영(출처=타이거 스튜디오)

특히 경찰과 범죄 조직의 유착 의혹이 터지며, 박정훈은 처음으로 내부자의 양심과 형사로서의 책임 사이에서 고뇌를 드러낸다. 기자에게 조심스럽게 정보를 전하는 순간마다 극의 현실감은 깊어진다. 이 과정에서 구준회가 보여주는 섬세한 감정선은 인물의 내면까지 정확하게 따라간다.  

 

엑션 신과 감정 신을 완급 있게 넘나들며 박정훈 캐릭터에 입체적인 무게감을 불어넣은 구준회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얼굴로 대중 앞에 섰다. 날카로운 판단력과 흔들림 없는 신념, 그리고 미묘한 슬픔을 동시에 표현하는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인물의 삶을 고스란히 전한다.  

 

이제 구준회와 이주영이 펼칠 공조, 그리고 보이스 피싱 조직 일성파와의 일전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드라마 ‘단죄’는 드라맥스와 웨이브의 공동 기획 아래 예측불가의 전개와 사실적인 감정 묘사로 시청자들을 몰입시키고 있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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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회#단죄#이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