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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건, 붉은 눈물 고백”…1% 희귀병 경보→모두를 멈춰 세운 충격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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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병원 문을 천천히 들어선다. SBS ‘미운 우리 새끼’ 예고 속 이동건은 붉게 물든 눈으로 시선을 붙든다. 무심코 지나친 하루 속 깊게 스며든 고통을 토로하는 그의 진심이 화면 밖 모두에게 닿았다. 평소와 달리 한쪽 눈 흰자위까지 붉게 달아오른 모습은 이동건 어머니는 물론 시청자까지 놀라게 했다.
이동건은 카메라 앞에서 스스로 아픔을 드러냈다. “한달에 한번씩 무조건 발병한다. 어떨 때는 너무 고통스럽다. 송곳으로 찌르는 느낌이 승모근 아래서 느껴지고, 숨만 쉬어도 아프다”는 고백은 소음 가득한 일상 위로 날카롭게 스며든 긴장감을 안겼다.

의사는 조심스럽게 “심상치 않은 증상”이라며, “국내 1%만이 앓는 희귀병”이라고 진단했다. 고통에 대한 설명을 넘어 이제 막 이름 붙여진 병의 무게는 이동건은 물론 주위를 더욱 짙은 걱정으로 물들였다.
데뷔 이래 다양한 작품과 사연을 거쳐온 이동건의 삶에 또 한 번의 중대한 분기점이 찾아왔다. 지난 2016년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에서 조윤희와의 인연을 시작으로, 연인에서 부부, 그리고 이혼 후 아빠로서의 길까지, 각별한 인생사가 대중을 위로해왔다. 2023년 드라마 ‘샐러브리티’로 복귀했고, 지난달에는 카페를 오픈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아픔과 희망이 교차하는 이동건의 솔직한 고백이 깊은 여운을 남긴 가운데, 그의 진단과 앞으로의 이야기는 ‘미운 우리 새끼’에서 방송됐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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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건#미운우리새끼#희귀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