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베니트 인지형 제조로 제조업 패러다임 전환”→DX 시장 경쟁 심화 전망

코오롱베니트가 제시하는 인지형 제조(Cognitive Manufacturing)는 국내 제조 산업의 디지털 전환(DX)에 혁신적 변곡점을 제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코오롱그룹 핵심 제조 계열사의 DX 인프라 구축 경험을 기반으로, 실질적 경쟁력 강화와 순환형 자율공정 플랫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깊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디지털 전환의 진정한 지향점이 자율적 의사결정이 가능한 공정의 구현임을 명확히 하며, 코오롱베니트는 독자적 기술력으로 시대적 변화의 선봉에 나선 셈이다.

인지형 제조란, 인간의 사고방식을 닮은 제조 공정의 자율성과 통합적 정보를 활용해, 공정이 스스로 상황을 감지하고 분석하며 행위를 결정하는 기술을 뜻한다. 코오롱베니트의 ‘커넥티드 데이터 플랫폼(Connected Data Platform)’은 기획에서 생산, 제조, 출하 전 과정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인공지능이 학습·분석해 고품질의 적시 생산을 지원한다. 이러한 순환형 자율공정 체계는 궁극적으로 제조업의 비용 절감과 제품 품질 향상이라는 본연의 목표를 구현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지난 3년간 코오롱베니트는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글로텍, 코오롱ENP,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제약 등 주요 계열사에 인지형 제조를 단계적으로 적용해왔다. 특히 올해 코오롱인더스트리 김천2공장이 페놀수지 생산 프로세스의 최적화를 통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한 사례가 대표적인 혁신모델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코오롱베니트가 쌓아온 데이터 분석 플랫폼과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외부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한 DX 컨설팅 및 솔루션 사업에서 경쟁이 한층 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상섭 코오롱베니트 DX사업 총괄 상무는 “플랫폼 기술과 현장 경험을 토대로 공정 지능화에 대한 외부 문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전문 인력의 진단과 맞춤형 컨설팅으로 제조기업의 생산성 혁신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터와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제조 혁신의 새 국면에서, 코오롱베니트가 DX 시장 판도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