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장마 견디는 의약품 물류”…지오영, 안전관리 고도화 물류시스템 주목
여름 폭염과 장마 등 기상이변이 잦아지면서 의약품 공급망 관리가 보건산업의 전략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의약품 유통기업 지오영은 연이은 폭염과 집중호우 환경 속 의약품 손상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물류센터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대응 강화가 의약품 품질경쟁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지오영은 전국 55개 물류센터에 항온·항습·공조 설비를 최대 수준으로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물학적 제제 등 고온다습에 취약한 품목은 자동 제어 시스템을 통해 온도와 습도를 실시간으로 조정, 일정한 환경에서 보관된다. 일부 최신 센터에는 추가 냉방 장치를 도입해 환경 변수에 대한 대응력을 높였다.

배송 단계에서도 품질 저하를 방지하려 콜드체인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냉장 전용 차량과 의약품 특화 폼박스, 냉매 적용으로 배송 종료 시점까지 온도 변동이 최소화된다. 신설 스마트허브센터 및 신강남센터 등 대형 거점은 상하차 전 과정을 실내에서 소화해 폭우나 고온에서 의약품 노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기존 외부 상하차 시설에는 천막·비닐 커버, 파레트 래핑 등 보완 방식과 배송시간 탄력 조정을 도입했다.
지오영은 물류 품질뿐 아니라 현장 배송 인력의 안전도 중요 관리 항목으로 삼는다고 밝혔다. 출차 전 기상 정보로 운행 경로를 사전 점검하고, 침수 우려지역 및 위험 구간 안내를 통해 사고 예방을 강화한다. 배송 지연이 예상될 경우 약국 등에 사전 통지해 서비스 공백을 줄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에 따른 공급망 위험이 바이오·제약 산업의 기반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대두되는 가운데, 지오영의 다각적 예방 조치가 새로운 표준이 되리라고 보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의약품 물류센터 항온·항습 기준을 엄격히 규정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품질인증 및 실시간 시스템 관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지오영 조선혜 회장은 “국민 건강과 직결된 의약품 물류는 기상 악조건 속에서도 끊김 없는 품질 유지를 요구받는다”며 신뢰 기반 물류 혁신을 강조했다. 산업계는 이같은 대응 시스템이 실제 시장 안착까지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