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톱랭커 총출동”…김효주·유해란, 인터내셔널 크라운→7년 만의 고양 무대 설렘
한국 여자골프가 자존심을 걸고 다시 한 번 세계 무대 정상에 도전한다. 2018년의 열기를 기억하는 골프 팬들은 오랜 기다림 끝에, 10월 고양에서 여덟 나라 대표가 펼치는 화려한 경쟁을 눈앞에 두게 됐다. 김효주와 유해란, 고진영, 최혜진 등 최정예 멤버들이 태극마크를 단다.
‘2025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오는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고양 뉴코리아CC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LPGA 투어 유일의 공식 여자골프 국가대항전으로, 2018년 인천 개최 이후 7년 만에 한국 땅에서 치러진다. 포맷은 8개국 32명의 대표 선수가 네 나라씩 나눠 팀 매치 플레이로 최강을 가리는 방식이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에도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특히 김효주와 유해란은 국내 팬들의 큰 응원을 받을 전망이다. 올 시즌 상승세를 이어온 최혜진, 세계 랭킹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고진영까지 출전 자격을 확정지었다. 첫 출전인 유해란은 “대한민국을 대표해 나간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설레고 기대된다. 팬들 앞에서 꼭 트로피를 되찾아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대회의 위상은 초청 선수 명단에서도 확인된다.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를 비롯해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민지(호주), 마야 스타르크(스웨덴), 일본의 사이고 마오·야마시타 미유, 태국의 지노 티띠꾼, 중국의 인뤄닝 등 최근 LPGA를 이끌고 있는 스타들이 대거 참가한다. 각 국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펼치는 팀 전략 대결에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LPGA 한지연 이사는 “이 대회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국가대항전 형식으로 열리는 여자골프 대회로, 팬들에게 색다른 흥미와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철저한 준비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약속했다.
이번 대회는 티켓 예매와 위클리 패스, 데일리 입장권 등 다양한 관람 옵션도 마련돼 있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예매자에게는 위클리 패스가 20만원, 데일리 입장권이 일별 5만~8만원에 제공되며, 개막 전까지 2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팬들은 마음껏 현장에 발을 들이며 국가 간 자존심을 건 명승부의 순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네이션 매치의 열기와 글로벌 스타들의 명승부, 그리고 한국팀의 우승 재도전 서사는 가을 고양의 그린 위에서 또 다른 기억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2025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고양 뉴코리아CC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