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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 국민의힘, 30%포인트 격차 유지”…ARS조사서 민주당 4주 연속 상승세
정치

“민주당 대 국민의힘, 30%포인트 격차 유지”…ARS조사서 민주당 4주 연속 상승세

박지수 기자
입력

여야 정당 지지율 격차가 고착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과 30%포인트 차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ARS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4주 연속 상승세가 확인되는 한편, 18~29세의 무당파 급증 등 세대별·지역별 표심 변화가 두드러진다.

 

여론조사기관 여론조사꽃이 9월 19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48차 정례조사(전화면접)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56.2%로 직전 조사 대비 0.1%포인트 하락했으나, 국민의힘은 25.4%로 변화가 없었다. 양당 간 격차는 30.8%포인트였고, 이는 전주와 유사한 수준이다.

[정당 지지율] 민주당 30%p 격차 유지, ARS조사 4주 연속 상승 (여론조사꽃)
[정당 지지율] 민주당 30%p 격차 유지, ARS조사 4주 연속 상승 (여론조사꽃)

지역별로는 호남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74.7%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으나, 직전 조사 대비 10.1%포인트 하락했다. 대구·경북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0%포인트 상승해 오랜만에 우위를 확보했다. 국민의힘은 충청권에서 9.1%포인트 오르며 선전했으나, 전국 단위 우세 지역은 나타나지 않았다. 

 

세대별로는 30대 이상 60대 이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과반의 표를 얻었다. 특히 30대는 7.2%포인트 상승하며 과반을 회복했고, 40대는 71.1%로 70%대 지지세를 고수했다. 반면 18~29세에서는 지지정당 없음 응답이 31.2%로 10.3%포인트 급등,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 70세 이상 고령층에선 더불어민주당 42.6%, 국민의힘 43.1%로 접전을 보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89.0%)과 중도층(56.9%)이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했고, 보수층(62.4%)은 국민의힘 쏠림현상이 이어졌다. 수도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4.4%포인트, 경인권 7.4%포인트 상승하며 지역구 표심을 확장했다.

 

동일 기간 실시된 ARS 조사(1,007명 대상, 무선 RDD, 응답률 2.2%)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은 57.7%로 1.0%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은 31.2%로 소폭 상승하며 하락 흐름을 일단 멈췄다. 격차는 26.5%포인트다. ARS 조사에서도 3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 더불어민주당 과반 지지가 두드러졌다. 중도층은 더불어민주당이 61.1%로 4.4%포인트 상승, 국민의힘(25.0%)과 격차가 36.1%포인트로 확대됐다.

 

정치권은 이번 조사 결과를 놓고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모든 연령, 지역, 이념에서 균형 있는 지지를 확인했다”며 정국 주도권을 의식한 해석을 내놨다. 반면 국민의힘은 18~29세 청년층, 충청권·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서의 표심 변화를 계기로 “무당층 확장을 토대로 전환점 마련에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여론 향방이 내년 총선 정국에 미칠 파장에 대한 전망도 분분하다. 전문가들은 “18~29세 무당파 층의 급증과 수도권 중도층의 이탈이 단기간 내 역전 가능성을 낮추는 동시에, 정치권의 세대별 맞춤 전략이 경쟁의 열쇠가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한편, 국회는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민심에 민감한 정국 운영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정당들은 향후 정기국회와 내년도 총선 정국을 겨냥해 세대별·지역별 표심 공략에 집중할 방침이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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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여론조사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