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동일업종 상승에도 약세”…세진중공업, 장중 5.5% 낙폭 확대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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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기자재 업계가 당일대비 대규모 변동성에 주목하고 있다. 세진중공업이 9월 25일 오후 2시 29분 현재 전일 대비 5.5% 하락한 20,6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거래량 역시 181만주를 넘기는 등 투자시장에서 단기 변동성 확대 신호가 관측된다. 한편, 동일 업종이 소폭 오름세(0.29%)를 보인 것과 달리 세진중공업의 낙폭 확대는 시황에 역행하는 흐름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변동의 배경으로 고평가 논란과 투자자 매물 출회 가능성을 거론한다. 세진중공업의 PER(주가수익비율)은 39.62배로 코스피 상장 동일 업종 평균치(36.06배)보다 다소 높아 성장 기대는 있으나 밸류에이션 부담도 상존한다. 시가총액 1조 1,683억원으로 시장 259위에 올라 있다. 장 초반에는 22,200원으로 강세 출발했지만, 장중 저가 20,550원까지 내려가며 고가와 저가의 변동폭이 1,650원에 달했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이날 총 거래대금은 385억원을 기록, 투자자 유입과 이탈 모두 활발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외국인 투자자의 소진율은 5.72%로, 발행 주식 5,684만여주 중 324만여주를 보유하고 있다. 배당수익률은 0.97%로 안정성 투자 측면에서는 다소 낮은 편에 속한다.

 

시장에서 세진중공업의 등락은 대형주와 중소형주 사이 온도차를 보여준다. 지수 전반의 투자심리가 유지되는 상태에서 개별 종목 변동성이 커지면서, 단기적 투자 리스크와 함께 중장기 대응 필요성이 제기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PER 격차와 변동성 확대가 맞물리면 단기 투자 수요가 크게 요동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전문가들도 “주요 수주 실적·사업전략 변화가 없는 한 당분간 변동성이 지속될 소지가 있다”며 “동일 업종 내 다른 종목과의 상대적 매력도를 함께 따져봐야 한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전문가들은 이번 낙폭 확대가 코스피 조선기자재 섹터 전반의 투심에 미칠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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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중공업#per#외국인소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