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 리베리 합류”…넥슨, 아이콘매치로 글로벌 e스포츠 화제
e스포츠와 축구 레전드가 결합된 아이콘매치가 글로벌 IT·게임산업 패러다임을 흔들고 있다. 넥슨이 주최하는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이 9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엔 프랑스 대표 프랑크 리베리가 공식적으로 참가를 알리며, 국내외 레전드 선수 집결과 플랫폼 경쟁력 강화로 업계 파급이 예상된다. 업계는 “e스포츠와 메타버스 기반 IP 확장 경쟁의 분기점”으로 첫 평가했다.
아이콘매치는 넥슨의 ‘FC 온라인’·‘FC 모바일’ 등 축구 게임 콘텐츠를 활용해 전 세계 축구 레전드를 초청,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e스포츠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대회엔 박지성, 구자철, 드로그바, 앙리, 부폰, 리베리 등 Euro·월드컵 스타가 확정 출전하며, “구자철과 리베리의 13년만 재회”라는 역사성까지 더했다. 두 선수는 2012/13 독일컵 대회 몸싸움·퇴장 일화로 팬들 뇌리에 남았으나, 이번 대회에선 ‘FC 스피어’ 팀 동료로 나선다.

이같은 글로벌 선수 영입은 게임사들의 IP 파워, e스포츠 플랫폼 활용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지난해 아이콘매치가 6만4000명 관중과 600만 온라인 시청을 기록, 오프라인 이벤트-디지털 서비스 시너지를 입증한 만큼 올해 파급은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넥슨 자체 평가에 따르면 “앱 접속, 플레이시간 등 핵심 지표가 이벤트 후 실질적 상승”을 기록했다.
해외축구 레전드와 현역 출신이 직접 참여하는 이벤트는 FIFA(국제축구연맹)·PES(일본 코나미) 같은 글로벌 IP와 견줘도 ‘이용자 몰입도’에서 차별화 포인트를 확보했다. 실제 FC온라인이 동남아·중화권에서 실명 선수 출전 등 라이브 이벤트로 축구팬과 비게임 이용자까지 흡수하고 있다는 분석도 덧붙여진다.
e스포츠의 산업 영향력 확대도 중요한 변수다. 세계적으로 팬덤기반 축구 IP 확장은 메타버스, AI매치데이터, 가상현실 등 IT+스포츠 융합기술 변화와 맞물린다. 국내외 게임업계는 “리베리 등 레전드 활용이 브랜드 가치·글로벌 진출 발판이 된다”고 본다.
공정위·문체부 등 국내 규제기관은 e스포츠 및 디지털콘텐츠 확장 지원과 건전성 이슈에 대한 기준 마련도 병행 중이다. 산업계는 “국내·외 지적재산권(IP) 규정 등 장벽 해소와 데이터 보호 시스템 구축이 플랫폼 확장의 핵심 선결 조건”으로 꼽고 있다.
“e스포츠 기반 축구 콘텐츠의 확장, 레전드 출전이 NFT·메타버스·디지털 마케팅까지 파급될 지가 업계 주요 관심사”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옴니채널 e스포츠 서비스가 엔터테인먼트·스포츠·IT플랫폼 수익 모델을 새롭게 정의할 가능성”에 주목한다.
산업계는 이번 ‘아이콘매치’가 오프라인-디지털 통합 플랫폼 시대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술·콘텐츠·제도 활성화의 균형 있는 진화가 산업 혁신의 관건이 되고 있다.